엎친 데 덮친 SPC…황재복 대표,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구속 기로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2.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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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구속영장 청구…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
황재복 SPC 대표 ⓒ연합뉴스
황재복 SPC 대표 ⓒ연합뉴스

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의혹과 관련해서다.

27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제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황 대표가 사측에 유리한 노조원 확보를 위한 지원을 하고, 노조위원장에게 회사의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서를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황 대표는 2020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검찰 수사관에 금품을 주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 종 수사 정보를 제공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백아무개 SPC 전무와 검찰 수사관 김아무개씨가 지난 23일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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