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창당’ 송영길, 총선 앞두고 법원에 보석 신청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4.02.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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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심문 날짜는 결정 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br>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12월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화 돈봉투 살포 사건’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 측은 26일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측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석이란, 보증금 납부 등의 일정 조건하에 구속의 집행을 정지하고 구속 수감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를 뜻한다.

1심 재판의 보석 신청 기간은 검찰의 기소를 기점으로 6개월 이내다. 송 전 대표의 경우 작년 12월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 지난 1월4일 기소됐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성만 당시 민주당(현재 탈당) 의원과 사업가 김아무개씨로부터 각각 불법 선거자금 1000만원과 5000만원을 받고 이를 경선 캠프 지역본부장 10명과 현역 국회의원 20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20~2021년 간 자신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021년 7~8월 간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소각 처리시설 관련 청탁을 받고 먹사연을 통해 4000만원을 수수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도 함께다.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이같은 혐의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의 첫 공판은 오는 3월4일 진행된다. 송 전 대표 측 보석 신청에 따른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옥중에서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하고 최근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정했다. 내달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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