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직원 복지도 챙긴다…대상의 ‘상생협의체’ 참여 의미는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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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고용부·충북도·삼진푸드와 4자 공동선언
식품업계 최초…근로조건 개선 및 경쟁력 제고에 협력
대상이 식품업계 최초로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상생협의체에 참여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상 제공
대상이 식품업계 최초로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상생협의체에 참여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상 제공

기업이 정부와 함께 협력업체 근로자 복지와 안전 등을 챙기는 ‘상생협의체’에 대상이 식품기업 중 최초로 참여했다.

대상은 지난 26일 충북 진천군 소재의 협력업체인 삼진푸드 본사에서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용과 복지, 안전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신용운 삼진푸드 대표이사가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상생협력 공동선언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지역 단위로 진행하고 있는 상생 모델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중앙정부인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조선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산업, 항공우주제조업, 식품제조업 등으로 분야를 넓혀 오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은 10인 미만 기업이 90% 이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데다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상이 식품업계에서 최초로 상생협력 공동선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식품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4자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상은 협력업체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및 안전 강화 등 근로조건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숙련된 인력 확보와 전문성·생산성 등 기술경쟁력 제고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공정한 거래 관계와 안정적인 경영환경의 조성, 장기발전 모색 등 상생협력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업체 역시 근로자의 근로 조건 향상 및 역량 강화,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 노력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공동선언 이후 근로 여건 실태 및 상생협력 현황도 함께 논의됐다. 고용노동부는 협약 이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소홀함 없이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와 지자체 등 4자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사와 상생에 앞장서기로 약속한 만큼, 모범적인 실행으로 이러한 협력 문화가 식품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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