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사당, 이미 예견된 일…방관자들도 공범”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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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컷오프에 “제3자가 봐도 납득 안 된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과 관련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진행되는 것에 반대파를 무참하게 내쫓고 비열한 공천 과정이 벌어지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과 공범자들”이라며 “민주당 내부에 있는 구성원들이 지금 아우성치고 있는 건 사실은 민주당이라는 거대 정당의 기득권에서 뛰쳐나오기 싫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최대한 누리고 자기는 어떻게든지 연명할 수 있다고, 이 대표 또는 이 대표 쪽과 적절히 타협하면 공천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그동안 풀잎처럼 누워버린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주당이 종전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와 그 주변에 있는 친명뿐만 아니라 수수방관하고 소극적으로 또 자기만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 이런 공범자들의 작용 때문에 민주당이 그 지경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컷오프에 대해 “제3자가 봐도 납득이 잘 안 된다”며 “계속 진을 빼다가 거기에 연고도 없는 전현희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했지 않나. 그걸 누가 수긍하겠나. 전 전 위원장도 뜻밖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친문계 핵심 홍영표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냄비 속의 개구리라고 생각한다”며 “물이 따뜻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끓고 나니까 죽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미 한참 전부터 짓누르려고 하고 있고, 내쫓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마치 지금 새삼스러운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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