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새로운미래 입당…“민주당서 처절한 정치 보복 당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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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모든 피와 땀 바쳐왔다…반드시 총성 승리”
2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 입당한 박영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 입당한 박영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박영순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표를 반대했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처절하게 정치 보복을 당한 점에 대해서 민주정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해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최된 입당 환영식에서 “민주당에서 하위 10%에 들어갔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30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민주당에서는 어떤 정치적 소신을 펼칠 수 없고,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는 정말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에 새로운미래로 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오늘은 개인적으로도 인생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새로운미래가 서로의 이견이 존중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서 정책 결정되는 민주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제 모든 것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대전 대덕구는 상당한 험지 중의 험지로, 제가 그동안 자갈밭을 옥토로 바꾸겠다는 신념으로 모든 피와 땀을 바쳐왔다”며 “이번 4·10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점퍼를 입고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서 당에 승리의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미래 여러분이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저의 참담하고 가슴 찢어지는 아픔이 치유된다”며 “앞으로 새로운미래에서 함께 아름다운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이날 박 의원을 지명직 책임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늘 선택을 해야 하는데 박영순 동지는 그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인 탈당을 결정했다”며 “우리의 선택이 옳았단 것, 우린 정의를 선택했단 것을 결과로 입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도 “우리가 ‘천군만마’라는 말을 하는데 이럴 때 쓰이라고 있는 말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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