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방발전’ 첫 공장 착공…김정은 “이제 시작해 송구”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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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절박하게 나서는 국가의 중대사”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고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고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표 지방 경제 활성화 정책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첫 공장 건설을 착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고 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공장 건설이 지방의 모든 시·군 천 수백만 인민에게 실질적인 생활상 보탬을 안겨주게 된다는 생각으로 커다란 감개를 금할 수 없다”며 “이제야 이것을 시작하는가 하는 자괴심으로 송구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는 물론 전국의 농촌들에서 해마다 통 큰 살림집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가 그 하나하나의 전역들에 못지 않는 또 하나의 10년 창조대전을 결단하고 새로운 전선을 전개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매우 절박하게 나서는 국가의 중대사”라며 “지방발전 20X10 실현의 승산은 이미 확정돼 있다”며 “무엇보다 당과 정부의 새 정책을 당원들과 인민들이 적극 찬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 가지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지역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사업이 오히려 그들에게 부담을 끼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20개 시·군에 건설한 공장들의 규모와 부지, 생산공정들이 반영된 종합보고서를 검토하고 비준했으며 연내 수십 개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예산되고 만단의 준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건설에는 조선인민군 제124연대가 투입되어 ‘지방발전 20X10 정책’ 수행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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