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런종섭’ ‘2찍’ 양당 못난이 대결 그만…서로 욕하다 총선 끝날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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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주권자 ‘입틀막’, 반대쪽은 ‘조롱’…개혁신당 대안 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찍’ 발언을 두고 “이 못난이 대결을 그만해야 한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운동회처럼 홍팀, 백팀 나눠 서로 욕하다가 끝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 전 장관이 전날 호주로 떠난 것을 언급하며 “가히 런종섭으로 불릴만하다”며 “오늘부터 런종섭씨는 모든 범죄자의 롤모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범죄 수사망이 좁혀올 때 외국으로 피신하는 것은 모든 범죄자가 꿈꾸는 환상의 도주 시나리오인데 국가가 고위 관직 주면서 앞장서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국가 권력이 장난 같은가”라며 “이 전 장관에게 채 상병 사건 관련 대통령의 뜻 전달한 바 없는가. 수령님 지시사항 하달한 바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이 다른 게 아니다. 권력에 취해 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제멋대로 휘두르면 국민들한테 혼쭐이 나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그 일을 하기에 거대 제1야당인 민주당은 소리만 요란하고 무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2찍’ 운운하며 스스로를 온라인 악플러 수준으로 격하했다”고 지적했다.

또 “비겁한 위성정당을 만들어 온갖 종북 세력을 집어넣으니 급기야는 멀쩡한 지지자들이 조국기부대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만들었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이 (이 전 장관) 출국금지에 대해 정말 모르고 보고 받은 것도 없느냐”며 “몰랐으면 무능, 알았으면 이 도주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비겁하지 않은 정치 집단이 하나 있어야 정권 견제를 제대로 하고 양당의 의미 없는 머리채 잡기 싸움도 끝날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그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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