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당진24시]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6개월간 대장정 막 올라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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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접수,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한국화, 서양화, 서예·문인화, 입체 등 5개 부문
당진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식 개최
당진시, 수호목 수령 1100년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개최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안견 기념관 ⓒ서산시 제공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안견 기념관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2024년 안견문화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제24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재)서산문화재단(이사장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가 주최하고 재단과 (사)안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4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은 서산이 낳은 위대한 ‘현동자 안견’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한국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1996년부터 개최해온 전국규모의 미술 공모전이다.

공모부문은 평면1부문(민화, 한국화), 평면2부문(서양화, 수채화), 평면3부문(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 입체부문(도자기, 조소 등) 등 일반 공모부문 4개와 초대작가 부문을 포함한 총5개 부문이다.

1차 예선 접수는 5월27일부터 31일까지 서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작품은 공모부문과 상관없이 1인당 1개 작품만 출품 가능하며 출품료는 없다. 

입상작은 1차(예선) 사진심사와 2차(본선) 실물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상금은 총 5000만원으로 전체 대상인 안견대상(1명) 1000만원, 부문별대상(3명) 각 500만원, 최우수상(4명) 각 3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과 전시회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완섭 이사장은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은 미술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표현하는 훌륭한 기회이자 우리의 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570여 년 전 안견 선생이 몽유도원도에 도원을 담았듯이 각자 동경하는 도원의 모습을 개성 있게 잘 표현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문화재단은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외에도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 학술제(세미나), 추모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2024년 안견문화제를 꾸려갈 예정이다.

 

당진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제17회 기념식 및 재현 행사 모습 ⓒ당진시 제공
당진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제17회 기념식 및 재현 행사 모습 ⓒ당진시 제공

◇당진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식·재현 행사 
-충청남도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 후손들에 의해 재현

충청남도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만세운동인 당진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제17회 기념식 및 재현 행사가 11일 면천면 일원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시에 따르면 105년 전 3월10일 약관도 되지 않은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 등은 자비로 마련한 돈으로 현수막과 태극기를 직접 만들고, 독립의 노래를 등사해 배부하며 학우들과 함께 면천면 일대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당당히 행진했다.

비록 일제의 저지로 중도 해산되었지만, 면천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은 서울의 3·1독립운동을 목격한 학생들이 귀향해 독자적으로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학생독립운동사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당진지역 항일역사에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념사업회(회장 오연섭) 주관으로 당시 선열들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개최되었으며 독립선언문 낭독, 3.10학생독립만세운동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행진, 기념탑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는 지역주민과 인근 학생들의 많은 참여로 105년 전의 열기를 재현했으며, 특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역사교육의 현장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뜻깊은 자리였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당진이 독립과 호국에 대한 의지가 계승되는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진시 면천면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모습 ⓒ당진시 제공
당진시 면천면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모습 ⓒ당진시 제공

◇당진시, 수호목 수령 1100년 면천은행나무 목신제 개최
- 26번째 맞이 마을의 안녕과 주민 평안 기원

충남 당진시는 지난 10일(음력 2월 1일) 면천읍성 객사 일원에서 면천은행나무회(회장 채수영) 주관으로 2024년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한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는 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강신례, 초헌례, 축원문 낭독,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순서로 진행됐다.

면천은행나무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든 수령 1100년의 나무로서 201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당진시는 은행나무의 생육환경 개선 및 모니터링을 위해 매년 보호 시술 및 영양 공급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우 시 문화체육과장은 “면천은행나무는 면천지역과 주민들을 지키는 수호목이자 자연유산"이라며 "앞으로 면천읍성 복원사업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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