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4시] 태안군, 농업기계 순회교육 대폭 확대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2 17: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문팀 늘리고 장비 추가 도입, 지난해 93곳에서 160곳으로 늘려
태안군사랑장학회, 올해 장학금 총 3억7000만원 지급
태안군의회,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지난 11일 안면읍 창기5리에서 진행된 농업기계 순회교육 모습 ⓒ태안군 제공
지난 11일 안면읍 창기5리에서 진행된 농업기계 순회교육 모습 ⓒ태안군 제공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충남 태안군의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이 올해 대폭 확대 운영된다.

태안군은 기존 1개 팀으로 진행하던 농기계 순회교육을 올해부터 2개 팀으로 늘려 지난해 93개 마을보다 많은 160개 마을을 찾아가기로 하고 안면읍 창기5리에서 첫 교육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전문 수리기술을 보유한 직원이 마을을 순회하면서 경운기·관리기·예초기·동력살분무기 등의 소형 농기계 수리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만원 미만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하고 그 외 부품은 실비만 부담하게 해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이들이 농업기계를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실습을 통해 자가 수리·정비법을 교육하고 농기계의 장·단기 보관 및 관리요령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이날 순회교육을 받은 한 농업인은 “마을에 젊은 사람이 적어 농기계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찾아와 수리법과 점검법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농기계 순회교육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기존 5톤 탑차 외에 3톤 탑차를 추가 도입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올해 확대 운영에 나섰으며, 수공구 및 전동공구 등 200여 종의 공구를 준비하고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모성 부품을 다수 확보하는 등 효과적인 교육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기계 순회교육은 교통불편 지역 주민과 고령자, 귀농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태안군의 농업 시책”이라며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구 착용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로를 주행하는 자주식 농기계의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병행하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농업기계 순회교육을 통해 93개 마을 886농가를 찾아 총 1778대의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수리·정비교육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사랑장학회, 올해 장학금 총 3억7000만원 지급
-올해도 장학생 221명 선발, 3월 27일까지 신청·접수

충남 태안군 (재)태안군사랑장학회(이사장 가세로 태안군수)가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221명에 총 3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군은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2024년도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장학생은 우수, 특기, 복지 등 3개 분야에서 선발된다. 공고일인 지난 8일 기준, 보호자 또는 본인이 태안군에 주소를 두고 3년간 계속해서 거주하고 있는 경우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우수 장학생’은 중·고생(중등 2~3학년 및 고등 1~3학년 중 성적 우수자) 및 대학생(관내 고등학교 졸업 후 우수한 성적으로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평균 평점 ‘A’ 이상인 대학 재학생) 중 선발한다. 개인별 지급액은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50만원, 대학생 400만원이다.

‘특기 장학생’의 경우 지난해 기준 중·고교생 중 2023년 예체능·과학·기술·수학·외국어·컴퓨터 등 특기 분야에서 중앙부처 주관 대회 및 전국(소년)체전 전국 3위 이내 입상자, 충남도 및 도 교육청 주관대회 도내 1위 입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개인별 지급액은 50만~300만원으로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복지 장학생’은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성실히 학업을 수행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개인별 지급액은 초·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50만원, 대학생 400만원이다. 

특히 복지 장학생 선발의 경우, 대학 재학생 중 다자녀 가정의 셋째 자녀 이상에게는 선발기준을 중위소득 기준 기존 5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하는 등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노력했다는 것이 사무국의 설명이다. 

신청 시 대학 재학생은 개인이 신청해야 하며 초·중·고교생 및 대학 입학생의 경우 학교장 추천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신청 시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태안군사랑장학회 사무국을 방문하면 된다. 등기우편 접수도 가능하며 접수 마감일인 3월27일까지 도착해야 인정된다.

사무국 관계자는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3일 장학생 선발결과를 장학회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역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이번 장학생 선발에 많은 신청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제301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모습 ⓒ태안군 제공
제301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의회,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 647억원 증액한 7232억원 규모, 현지 확인 병행 등 심의 

충남 태안군의회는 제301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2024년도 제1회 추경안은 지난달 26일, 제301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인 의원)에 회부됐다. 당초 예산 6585억원보다 647억원을 증액한 총 7232억원 규모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운영됐으며, 기간 동안 예산편성 배경 및 향후 계획 등을 살폈다. 편성 부서 전체를 대상으로 질의 및 토론을 진행했으며, 충분한 검토를 토대로 적정 예산을 편성했는지 여부와 사업 집행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는지를 주로 질의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 심의 중 현지 확인을 요하는 대상지를 선정해 지난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을 마친 후, ‘태안읍 가족복합커뮤니티 센터’와 ‘남면 해양치유센터 건립 대상지’ 두 곳을 의원 전원이 방문했다. 

김영인 위원장은 “사업계획서 등 서류상으로만 예산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심의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현지 확인을 병행하게 되었다”며 현지 확인을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