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도태우, ‘5·18 폄훼’ 생각 갖고 있으면 공천 드릴 수 없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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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으로 野 결집…여당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가 12일 대구 중·남구에 공천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저희가 당연히 공천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도 후보의 ‘5·18 북한군 개입설’ 주장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 부분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도 후보의 지금 생각, 과거에 그 발언을 하게 된 경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도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연히 공천을 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5·18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광주를 찾았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당의 스탠스(입장)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다소 영향은 줄 수는 있겠지만 이 부분은 공관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당화 되는 것에 실망한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극렬 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우리에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범죄 전과가 많은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있다”며 “조국 전 장관은 2심 실형을 받았다. 정당을 만드는 것이 방탄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는 “완전히 이재명당으로 탈바꿈하는 공천”이라며 “이재명당으로 가는 민주당이 정통 민주당에 부합하는 길인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 심하게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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