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하태경 이의제기에 “사회과학 더 배워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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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표 얻기 힘든 후보…책임당원 다 싫어해”
이혜훈 전 의원 ⓒ연합뉴스
이혜훈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인 이혜훈 전 의원은 13일 결선에서 패한 하태경 의원이 이의를 제기한 것을 두고 “사회과학을 더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나 당연한 게 눈에 보이는데 그렇게 자명한 게 왜 눈에 안 보이실까”라며 “하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해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영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초대 장관을 했고, 대통령이 내려보낸 사람이라는 캠페인을 두 달 동안 했다”며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 측 유권자들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경선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당원 20%, 국민 80% 대상으로 하는데 여기서 국민은 우리를 지지하는 국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며 “국힘 지지자 위주면 다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에 이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하 후보를 찍기가 어렵다”고 했다.

앞서 전날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서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믿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3명 경쟁이었던 1차전에선 제가 46.01(%), 이혜훈 후보는 29.71(%), 이영 후보는 25.90(%)이 나왔는데 2명의 결선에선 제가 50.87(%), 이혜훈 후보는 49.13(%)이 나왔고 이 후보가 5% 여성 가산점으로 51.58(%)로 최종 0.71(%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하 의원이 당에 요청한 ‘로우데이터’ 공개과 관련해서는 “당이 판단할 일”이라며 “솔직히 책임당원들 1차 투표에서 하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고 그렇게 돼 있는데 그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책임당원들은 하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당의 결정에 대해서 수긍했다”며 “이 후보 지지자들도 항의하고 했지만 저희는 당의 결정에 대해서 그런 얘기 일절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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