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박용진, 재심 신청…“결과 상관 없이 민주당에 헌신”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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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경선 결과 통보 못받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한 박용진 의원이 13일 경선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 재심위(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이런 경선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정 전 의원과 맞붙은 강북을 결선에서 51.62%를 득표해 48.38%를 득표한 정 전 의원에게 득표율에선 앞섰지만 현역 평가 하위 10%로 분류돼 30%의 감산을 받았다.

박 의원은 재심신청서에서 1차 경선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는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경선 원데이터 열람 또는 공개를 요구했다. 또 “본인의 개표 참관인은 결선 투표의 득표율과 투표율만 확인했을 뿐 첫 3인 경선(1차 경선) 당시 투표율과 각 후보자의 득표율 등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총선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1차 경선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후보 확정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3인 경선을 하기로 당이 결정한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지역에서 진행된 리얼미터 ARS 여론조사 개시 직전 정 원장 측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한 정황이 있다며 해당 조사가 정 원장 측과 사전에 기획된 것 아니었느냐는 의혹 등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다만 “이번 신청 또한 절차로서 당이 보장한 권리를 신청인으로서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심 신청 인용·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하위 10%를 받았을 때도 재심을 신청했지만 하루 만에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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