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24시] ‘군산의 눈물’ 전북 미분양아파트 3분의 2가 군산에…“미분양 양산지역 오명”
  • 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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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자 시의원 “묻지마식 공급과 목표인구 과다계상 때문”
군산서 상수도관 파손 사고…시 “오후 10시부터 복구 진행”
군산시,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평가’서 4년 연속 최고 등급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 ‘셋 중 둘’이 전북 군산시에 있어 미분양 양산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지 못하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전북 군산시의회 윤세자 의원은 13일 “올해 1월 기준 군산시 미분양 아파트는 2016가구로, 전북지역 전체 3075가구의 65.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군산시의회 윤세자 의원 ⓒ군산시의회
군산시의회 윤세자 의원 ⓒ군산시의회

윤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이달 초 전국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돼 미분양 양산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2024년 2602가구, 2025년 2364가구, 2026년 2228가구의 아파트 입주까지 예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파트 미분양이 심각한 이유는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데도 외지 대형 건설사들의 ‘묻지마’식 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군산지역 아파트 분양 승인이 7965가구에 이르고 2022년 3824가구가 분양 승인됐지만,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들이 추정하는 연간 적정 수요량은 1300가구 내외”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다른 이유로 목표인구 과다계상을 꼽았다.  그는 “군산시가 도시기본계획 상 목표 인구를 2020년 45만명으로 과다 계상해 주택 공급 계획 및 토지 수요가 산정됐다”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에 비해 훨씬 많은 주거 용지와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군산시의 인구는 26만명 가량이다. 

윤 의원은 “저출산과 지역 소멸 위기라는 시대 상황에 대응해 신도심과 택지 개발 대신 원도심 및 원주거지역에 대한 균형발전과 재생 중심으로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군산시에 촉구했다.

 

◇군산서 상수도관 파손 사고…“오후 10시부터 복구 진행”

군산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군산시 소룡동(해망로477-2) 인근에서 직경 400㎜ 상수도관이 파손됐다.

시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1개 차선의 차량을 통제하고 물빼기 작업과 함께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임시 조치를 마쳤다.

시는 주민들의 수돗물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단수 조치와 함께 복구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누수탐사 결과 상수도관 파손은 매몰 밸브의 부식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평가’서 4년 연속 최고 등급

군산시는 ‘'2023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산시는 사회 현안, 재난 안전 분야 등의 다양한 데이터 신규 발굴, 공공데이터 품질 관리 및 오류 데이터 제거를 통한 데이터 품질 수준 향상 등 개방 데이터 활용도 제고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평균 점수인 58.8점 대비 97.35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전북도 내 유일 우수기관·4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696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공공데이터 운영 수준 실태를 파악해 기관 특성에 맞는 공공데이터 제공 확대를 유도하는 등 관련 정책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공공데이터 발굴 및 제공 활성화 노력이 4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매우 의미 있다”면서 “시민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꾸준히 발굴해 공공의 가치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군산시, K-팝시티 조성..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군산시가 K-컬쳐 문화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K-팝 시티 조성에 힘을 쏟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는 외국인들이 K-팝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시민문화회관을 활용해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과 K-문화산업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또 외국인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에 케이팝을 배울 수 있는 글로벌 방학 아카데미를 호원대와 함께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친근한 K-컬쳐 커리큘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화물차 불법 밤샘주차 집중 단속

군산시가 화물자동차 차고지 외 밤샘주차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군산시는 이번 단속은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 주거밀집지역과 교통사고 위험지역,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1시간 이상 주차한 화물차를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상습 밤샘 주차로 민원이 많은 산북동과 구암동. 미장동, 예술의전당, 근대역사박물관 공영주차장 주변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단속된 차량은 운행정지 5일이나 10만 원~2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상습적인 차고지 외 밤생주차로 민원이 많았다”며 “이번 단속을 계기로 외항에 마련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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