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재선임…올해 매출 29.7조 목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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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675억원 편성…주당 600원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영준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제공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영준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윤영준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어려운 건설경기 여건 속에서도 올해 매출 29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4기 주주총회를 열어 올해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을 가결했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선 윤영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이 올해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올해 현대건설 경영목표로 수주 28조9900억원, 매출 2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목표는 전년과 비슷하고, 수주 목표는 11%가량 줄어든 수치다.

우선 현대건설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수주를 통해 입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시장으로 대형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미래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사업 선점에도 적극 나선다. 수전해 수소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도 고도화한다.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특화된 평면을 개발하는 등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23조7145억원, 부채 총계는 13조2590억원, 자본 총계는 10조45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 부채비율은 126.8%,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다.

주주 배당액으로는 작년과 같은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을 결정하고 총배당금 675억원을 편성했다.

또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연간 50억원으로 승인됐으며, 사내이사 선임(윤영준 사장 재선임, 김도형 재경본부장 신규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조혜경 교수 재선임)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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