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부-의료계 중재 역할에 “새로운 시작점 될 수 있다”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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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조절 필요’ 지적엔 “정부 방향성에 많은 국민 동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정부와 의료계간 의대 증원 및 의료 공백 사태의 중재 역할을 맡아 대화의 가능성이 열린 데 대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5일 한양대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공의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그분들(의대 교수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고, 정부에서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의정 갈등 해결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거쳐 현장 이탈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유연하게 해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유연한 처리 방안”을 주문했다.

‘의정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 그런 중재가 필요하다는 간절한 호소를 제가 들은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또 “그분들(의료계)도 그동안 입장이 있을 것 아닌가. 한 단체가 아니라 다양한 단체가 있다”며 “의사 선생님들께 시간이 좀 필요한 면이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의정 갈등의 시발점이 된 의대 증원과 관련, 규모 조절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부가 해온 방향성(정원 확대)에 대해선 많은 국민이 동의하고 계실 것”이라면서도 “어떤 방향성을 제가 제시하는 건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문제에 있어 건설적 대화의 중재자로서, 그 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정치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선 전날 의사단체와 간담회 결과를 설명하며 “이제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고 국민의 건강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앞두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을 잘 추진해줄 거라 생각한다. 국민의힘도 중재와 대화의 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해결하는 국민의힘과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이용하려는 더불어민주당간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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