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일상돌봄서비스’ 27개 시군 확대 시행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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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만나 "디지털 분야 실무협의체 만들자"
경기도, 경기여성취업지원 1700명 모집…최대 120만원 지급
경기도, '스포츠포인트제' 도입 공청회 개최

경기도가 오는 4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의 일상 부담을 낮추기 위한 '2024년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 일상돌봄 서비스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경우 △자립준비 청년 등 돌봄이 필요한 청년이나 중장년(19세~64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13세~39세)에 재가(在家) 돌봄·가사, 식사·영양 관리, 심리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는 지난해 용인시 등 5개 시군에서 시행된 서비스를 올해는 수원시 등 2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사업 대상과 내용도 대폭 확대한다.

일상돌봄서비스는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기본 서비스는 이용자 가정에 방문해 재가 돌봄 혹은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12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서비스 유형에 따라 탄력적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장기요양, 가사간병, 보훈재가복지, 장애인활동서비스 등 다른 공적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신청 가능하다.

기본 서비스는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형(기본돌봄형, 월 36시간), C형(추가돌봄형, 월 72시간)이 있으며 가사만 제공하는 B-1형(기본가사형, 월 12시간), B-2(추가가사형, 월 24시간)으로 나눠진다.

특화 서비스는 △식사·영양 관리 △심리지원 △병원동행서비스 △재활 전문가가 방문하는 맞춤재활 △대형 빨래 세탁서비스, 청년 및 가족돌봄청년에게만 제공하는 △미래 설계, 재무‧재정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독립생활 지원 △청년신체건강증진 등 총 7개 서비스가 운영된다. 이용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 이용 기간은 6개월이며, 재판정을 거쳐 최대 5회까지 연장을 통해 3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또는 대리신청자가 신분증 등을 준비해 가면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시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복지사업과 및 27개 수행 지역(과천시,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제외) 시군 및 읍·면·동,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으로 문의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일은 시군별로 상이하니 확인이 필요하다.

박근태 경기도 복지사업과장은 "그동안 돌봄서비스는 노인과 아동을 중심으로 제공됐지만, 일상돌봄서비스 도입 확대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었던 청년과 중장년의 일상생활을 지원해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만나 "디지털 분야 실무협의체 만들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도청을 방문한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만나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도청을 방문한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만나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 제공<br>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도청을 방문한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만나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에스토니아는 디지털정부 선도국인데, 경기도는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을 디지털정부뿐 아니라 도민의 삶 전반에 활용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며 "경기도는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 파이오니어(Pioneer·개척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주요 정책"이라며 "이를 위해 에스토니아와도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에스토니와의 협력을 기대하며 실무협의체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스텐 슈베데 대사는 "에스토니아는 한국의 도시 정도만큼 작지만 '이레지던시(e-residency·전 세계 최초 전자영주권 제도)'를 도입한 디지털 강국으로 인구 5억 규모인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의 관문"이라며 "경기도도 여러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역이라고 들었다. 협력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 2020년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 개소 이후 초대 대사로 부임한 스텐 슈베데 대사는 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며 디지털경제와 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 분야에서 한-에스토니아 교류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유럽 발트해 동남쪽에 있으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린다. 2014년에는 전 세계 최초 전자영주권 제도인 '이레지던시'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 유명하며, 유럽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배출한 나라다.

스텐 슈베데 대사는 면담 후 판교에 위치한 경기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 경기도 스타트업 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내용을 청취하고 관련 시설을 시찰했다.


◇경기도, 경기여성취업지원 1700명 모집…최대 120만원 지급

경기도가 25일부터 4월5일까지 경력 보유 여성 등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경기여성취업지원금' 1차 사업 대상자 1700명을 모집한다.

'경기여성취업지원금'은 재취업을 위한 경기도 여성에게 각종 취업 지원 서비스와 함께 최대 120만원의 구직활동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3~4월 1차 모집 1700명에 이어 하반기에 2차로 17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적극적인 구직의사가 있는 35~59세 여성 중 경기도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고, 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의 미취업 여성이다. 도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 조건 중 중위소득을 100% 이하에서 150% 이하까지로 확대했다.

연령, 경기도 거주기간, 미취업기간, 가구소득기준(건강보험료) 등을 고려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자격증 취득비, 취·창업 학원비, 교재 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직활동 비용을 시군 경기지역화폐로 3개월 동안 월 40만원씩 최대 120만원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취업역량 진단, 전담상담사 매칭, 취업 컨설팅, 취업역량 강화교육, 취업박람회 연계 등의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서와 필요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선정 방법 및 세부 지원 자격은 경기도 누리집 또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의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사업은 적극적인 구직의사가 있는 경력보유여성 등을 위해 구직활동 비용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미취업 여성들에게 기회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6803명이 신청해 3358명이 취업지원금과 취업특강 및 컨설팅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경기도, '스포츠포인트제' 도입 공청회 개최

경기도는 지난 22일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도입을 앞두고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정책연구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스포츠포인트제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체계적인 정책도입을 위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 정책연구공청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는 도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정책으로 체력 측정, 체육활동(걷기·자전거·등산)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스포츠포인트제 연구용역을 수행한 (주)메디플러스솔루션은 스포츠포인트제 개념을 '스포츠기본권 향상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체육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체력측정 기능을 통해 운동 추천 △특정 장소에서 운동 시 포인트 지급 △도내 문화·관광 장소와 연계해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모델을 확정하고,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2025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며 "140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 기본권 향상을 위해 경기도만의 특화된 스포츠포인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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