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24시] LS전선, 군산에 ‘동박용 구리 신소재’ 생산 공장 짓는다
  • 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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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군산시, 한국미래소재와 군산국가산단 투자 협약
360억 투입 올 5월 착공…세계 최초 큐플레이크 연내 양산
군산시, 고군산군도 방축도 ‘힐링 섬박’ 어촌 여행지 조성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TM)’ 생산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에서 본격 추진한다.

군산시는 25일 LS전선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와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동박용 구리 신소재 생산 공장 신설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25일 LS전선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와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동박용 구리 신소재 생산 공장 신설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 후 박종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장(왼쪽부터)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 강임준 군산시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LS전선 제공
군산시는 25일 LS전선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와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동박용 구리 신소재 생산 공장 신설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 후 박종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장(왼쪽부터)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 강임준 군산시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LS전선 제공

공장은 군산국가산업단지의 1만6576㎡ 부지에 연면적 7935㎡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5월 착공해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약 360억 원이 투입된다. 47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한국미래소재는 연간 6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선도기업이다. 군산 신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및 재생구리 소재 등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큐플레이크는 동박의 원료로 구리 선 대신 조각을 사용해 가공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절단·세척 등을 거치지 않아 공정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동박은 이차전지 소재 중 기술 장벽이 높은 소재로도 유명하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종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장,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미래소재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군산시는 국내 주요 동박 업체들과 인접하고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투자환경과에 끌려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강임준 시장은 “투자를 결정해 주신 한국미래소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산시는 투자기업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허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고군산군도 방축도 ‘힐링 섬박’ 어촌 여행지 조성
-해수부 어촌 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선정…체험장·숙소 마련

군산시는 해양수산부의 어촌 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에 방축도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촌마을 체험장과 숙박시설 등을 개선해 특화형 어촌마을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고군산군도 방축도 출렁다리 ⓒ군산시
고군산군도 방축도 출렁다리 ⓒ군산시

시는 ‘방축도 힐링 섬박’을 콘셉트로 어촌 체험장을 마련하고 자연 친화 및 해양 치유형 숙소를 조성해 수건과 세면도구 등 전용 숙박 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군산군도 내 방축도는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어촌 여행지다. 특히 인근 광대도와 연결하는 83m 길이의 출렁다리와 파도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아치형 바위가 대표 관광자원이다.

군산시는 2022년 10월 방축도를 어촌 체험마을로 지정했다.

박동래 시 수산식품정책과장은 “방축도는 시에서 추진하는 전 국민 여객선 반값 운임, 한국 관광 섬 육성, 말도와 명도로 이어지는 연륙교 조성, 명품 트래킹코스 개발 대상지”라며 “방축도 체험마을을 중심으로 섬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해설사와 함께 시간 속 역사여행 떠나보세요”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간직한 옛 건물들과 근대문화 유산 등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도보로 여행하는 동행투어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동행투어는 근대문화 유산이 밀집된 시간여행마을의 대표 관광지인 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박물관을 포함한 2개 코스로 구성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건물 ⓒ군산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건물 ⓒ군산시

출발지는 근대역사박물관이며, 관람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A코스는 근대역사박물관, 호남관세박물관, 시간여행마을 일대를 관람하는 일정으로 통합 이용권(3000원)을 사면 된다.

B코스는 근대역사박물관, 호남관세박물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 영화 ‘타짜’를 찍은 일본식 가옥,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말랭이마을,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로 이어진다.

A코스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B코스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에 각각 출발한다.

김문숙 시 관광진흥과장은 “군산이 근대문화유산의 대표 도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게 투어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해경, 낚시어선 정원초과·음주운항 등 특별 단속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낚시어선의 안전 저해 행위를 특별 단속한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협업해 정원 초과, 음주 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미신고 입출항, 영해 외측 불법영업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주요 낚시 영업 해역에는 경비함정을 배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경은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해 방파제 가로등, 인명 구조함, 안전 펜스 등 안전 시설물도 점검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봄을 맞아 낚시어선을 비롯한 다중 이용 선박 이용객이 늘어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에 나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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