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주총 원안 모두 통과…“홍콩 ELS 고객 손실 적극 대응”
  • 정윤성 기자 (jy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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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강조…주주환원율 36% 달성
홍콩 ELS 적극 대응…신한은행, 29일 자율배상 논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 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내세우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26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날 주총에서 진 회장은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면서 “분기배당 균등화,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로 총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가늠할 수 없는 오늘날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생존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3가지 경영 아젠다로 △엄격한 내부통제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소비자 관점에서의 금융업 혁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신한금융은 결산 배당으로 주당 525원, 연간배당금 2100원을 결의했다. 이는 전년 2065원 대비 35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분 4859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주주환원율은 전년보다 6%포인트 오른 36%다.

진 회장은 “실적발표를 통해 총 주주환원율 30~40% 달성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올해에도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 추진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콩 ELS 고객 손실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장(CFO)은 영업보고에서 올해 신한금융이 직면한 과제를 언급하며 “사회적 책임요구와 홍콩 ELS 고객 손실 등 당면한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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