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보건의료에 과감한 투자…정부·의료계 빨리 협의해야 예산 편성”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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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보건의료 분야, 안보·치안과 같은 반열 두고 재정투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충북 한국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갖고 “보건의료 분야 예산 규모가 정해져야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하며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R&D(연구·개발) 사업 등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들은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면서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강조하는 등 사흘째 정부와 의료계의 소통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보고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에는 처음으로 필수 의료 지원이 재정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됐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각 부처가 예산안을 짤 때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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