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완전히 품었다…편의점 ‘빅3 경쟁’ 불붙나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8 17: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 미니스톱 공식 통합 완료
현재 매장 수 1만3000여 개…우량 점포 신규 출점‧기존점 리뉴얼
“전사적 차원서 역량 집중…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
세븐일레븐 매장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2022년 5월부터 진행해온 미니스톱 통합 작업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 통합을 모두 마쳤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5월부터 진행해온 미니스톱 통합 작업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4월 일본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했고, 같은 해 5월부터 국내 미니스톱 점포를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자 지난 20일 미니스톱 운영 법인인 ‘롯데씨브이에스711’을 합병했다.

아직 미전환 점포가 10여 곳 남아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공식 통합 완료’를 선언하고 계획된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 점포들과도 협의를 지속해 내달 말까지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은 앞으로 전사 차원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일명 ‘편의점 빅3’ 체계를 공고히 하고,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Life Changing Experience(삶을 변화시키는 경험)’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의 마음 속 첫 번째 편의점’이라는 비전을 수립, 편의점 채널이 가진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량 점포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도 늘리고, 기존 점포에 대해서는 리뉴얼을 진행한다. 자체 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를 중심으로 가성비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편의점이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따라, 모바일 앱 재편을 통한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택배·배달 등 편의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미니스톱 통합 작업과 함께 내실 있는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한 체질 개선도 병행해 왔다”며 “이제 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한 매장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앞서 지난 2000년 일본 편의점 ‘로손’의 점포 250여 개를 인수했고, 2010년 국내 브랜드 ‘바이더웨이’ 점포 1200여 곳을 인수했다. 현재 세븐일레븐 매장 수는 1만3000여 개다. CU와 GS25는 1만7000여 개, 이마트24는 6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