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시대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많은 기업이 ‘변화’와 ‘혁신’의 문 앞에서 멈춰서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불투명한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관점’에서 해답을 찾아나간 기업은 ‘지속가능성’의 열쇠를 찾아냈다.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 해 온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시사저널은 ‘2024년 K-소비자브랜드 대상’ 시상식을 28일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각 사 대표를 비롯해 전육 시사저널 대표 부회장, 한국생산성본부(KPC) 중소기업 자문과 대한상공회의소 국가 프로젝트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노은정 동국대 산학협력 교수 등이 참석했다.

‘K-소비자브랜드’란 엄혹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강소기업을 말한다. 각 부문·업종별 소비자 인식조사와 평가지표별 서류심사를 거쳐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후 학계, 경제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평가를 거쳐 대상을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비롯한 8개 부문 국회 상임위원장 표창으로 상의 훈격을 높였다.

심사 결과 총 30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에는 △부산도시가스 △디케이지산개발 △부짱 △네이처아이코리아 △시원이 선정됐다. 

기획재정위원장 표창은 △태흥종합건설 △학산건설 △NH저축은행에 수여됐다. 여성가족위원장 표창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성대학교 디자인대학 △한성레포츠 △아프로플러스가 선정됐다. 

교육위원장 표창은 △한국부동산컨설턴트협회 △실무프로젝트 △유스피치커뮤니케이션이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표창 기업은 △신상필 벌꿀농장 △애반 △엔아이소프트 △미래로지스다. 

환경노동위원장 표창은 △인천테크노파크 △퍼플스 △전방글로벌주식회사가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은 △뮤지텍 △롯데자이언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애드투배너가 받았다.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은 △바로드림치과의원 △아세아도 △이태훈한의원 △심포니성형외과에 수여됐다. 

심사를 총괄한 노은정 교수는 “올해 수상 기업들은 기업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의 일상생활 속 가까이서 고객이 원하는 키워드들이 무엇인지 명확히 캐치하고 현장에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노 교수는 “디지털 전환 가속과 어려운 환경 변화 속에서도 철학과 소신을 갖고 기업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본다면 해답이 있다”며 “불투명한 시대의 변화 앞에 고객과 시장의 진화를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해야만 기업이 지속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이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