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승리 위한 ‘내 그림 찾기’

민중 화가 신학철씨(60)는 1989년 공안 당국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그의 2년 전 작품 속의 집이 김일성 생가를 닮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재판은 10여 년을 끌...

민족대학을 위한 ‘구걸’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62)은 요즘 사람만 만나면 “만원만 주시오” 하며 손을 벌린다. 이 난데없는 ‘`구걸’은 6월 말까지 만명으로부터 만원씩 돈을 얻어 내겠다는 야심찬 계...

‘전람회에 초대된’ 걸개그림

80년대를 지나오면서 당국으로부터는 탄압을, 제도권으로부터는 소외를, 그러나 대중으로부터는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민중 미술이 ‘당국’과 ‘제도권’의 부름을 받아 국립현대미술관에 들...

분단의 흉터 평화의 마당으로

조국분단은 예술인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19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비무장지대 예술문화운동 작업전)은 이 땅 예술가들의 분단 현실에 대한 인식 또는 동참...

[미술] 이시대 이지러진 농민의 초상

서울에서 아산만 국도를 따라 3시간반, 서산에서 대산을 지나 비포장도로로 다시 30분을 들어간 곳에 오지마을이 숨어 있었다. 토끼 모양 한반도의 앞발톱쯤 되는 해안가 벽지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