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출신 이경남 목사의 현장 회고

지난 20년 동안 그에게는 ‘호남선’이 존재하지 않았다. 고속버스로 4∼5시간이면 갈 수 있는 광주. 하지만 이경남 목사(45)가 광주까지 가는 데는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

DJ와 이인제의 동상이몽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이인제 국민회의 당무위원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공동 여당 사이에 합당이 무산되어 2여1야라는 큰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원내 제...

세상의 모든 군합, 진해 앞바다에 모이다

1905년 러·일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경남 진해시는 웅천(熊川)이었다. 웅천이 ‘바다를 아우르는 곳’이라는 뜻인 진해(鎭海)로 개명된 것은, 러·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연합 ...

호국 영령 추모한 비목 문화제

해마다 6월이면 우는 나무가 있다.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 상류 이른바 ‘비목의 계곡’으로 부르는 평화의 댐 주변에서는 6월이 오면 ‘죽은 나무’들이 우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경부 고속철, 어떻게 깔아야 하나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지금 ‘난파선’과 같다. 임원들은 모두 사표를 냈고, 유능한 건설 인력도 속속 떠났다.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의욕이 있을 리 없다. 이것이 ...

군문 나서니 취업 좁은문 아, 무정한 사회…

IMF한파는 군대에까지 고통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6 · 25이후 사상 최대라고 비유되는 국난을 맞아 군 당국은 사병들의 쥐꼬리만한 봉급까지 깎았다. 시름은 여기서 그치지...

[정치마당]조순 · 유종근 · 김중권 · 이용삼

거대 야당 한나라당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야당 치고는 지나치게 ‘머리가 굵은’ 계파 보스들 간의 신경전과 파열음이 당 바깥으로까지 슬슬 흘러나오고 있다. 핵심 쟁점은 당내 지분과...

“DJ 당선되니 아들 생각 더욱 간절”

지난 12월 중순,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군에 나간 아들을 잃은 슬픔을 호소했던 유영자씨(53)는 방송 출연 이후 희비가 교차했다. 윤씨처럼 군에서 아들을 잃었...

알짜배기 피서지 베스트7

‘멀티 트래블’이 제격이다. 한 군데 머무르지 말고 온 가족이 다양한 체험을 하자는 것이 멀티 트래블의 핵심이다. 산과 물을 줄기고 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

한국가스공사 '담합 입찰' 비리 의혹

우리나라 한 국영 기업체의 공사 수주를 둘러싸고 벌어진 담합 행위가 외교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공공 공사 수주에서 담합이 어느 정도 관행이 되어...

탈북 35년 만에 귀순 인정받은 이영순씨

서울 남영동에 있는 중국노동자센터에서 이영순씨(57)는 ‘오마니’로 통한다. 94년 6월 서울고법에 낸 ‘강제 퇴거 명령 집행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서울외국인보호소에서 보호 해...

[강원]여당 영지에 ‘반항의 깃발’ 펄럭

강원도 물감자, 무대접, 전통 여도. 강원도를 정치적으로 얘기할 때 흔히 들먹이는 말들이다. 정치권에서 강원도는 오랜 동안 무대접을 받아도 묵묵히 주인을 섬기는 우직한 머슴 같은 ...

고속 전철 노선 놓고 경주 사분오열

고도 경주가 고속 철도 노선 시비로 가마솥처럼 끓고 있다. ‘고속 철도 경주 와야 지역 발전 앞당긴다’ ‘고속 전철 원안 건설 경주 시민 사수하자’ 등 천장 이상의 현수막이 경주 ...

LG그룹, “3위만은 내줄 수 없다”

올해 들어 LG그룹은 새로운 사업 보따리를 많이 풀었다. 지난 2월에 구자경 현 명예회장(71)으로부터 경영 바통을 이어받은 구본무 회장(51)은 언론으로부터 `‘공격적 경영’을 ...

[시사저널·경실련 정책 대안 1] ‘공해특별시’를 녹색 서울로

지방자치 선거가 바짝 다가왔다. 앞으로 두 달 뒤면 중앙 통치의 오랜 역사는 막을 내리고 지역 정서와 주민 참여에 근거해 자치하는 새 시대가 열린다. 전체가 아닌 부분의 가치를 투...

시골 사람 울리는 ‘보험료의 모순 ’

의료보험제도는 근로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재원으로 유지되는 직장의료보험, 농어민 및 도시 자영자 세대주가 부담하는 보험료와 국고 지원으로 충당되는 지역의료보험으로 나뉜다. ...

‘노랑하늘말나리’ 찾아 10년

백합과에 속한 야생화 노랑하늘말나리(사진)는 황금색 꽃잎에 자주색 반점이 있어 같은 계통의 꽃 하늘말나리보다 자태가 빼어나다. 지금까지 자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이 꽃이 야생식...

한진·삼성 LNG船 충돌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못지않게 3호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건조회사 결정을 둘러싼 잡음도 증폭되고 있다. 당초의 일정대로라면 지난 8일께 LNG국적선확충협의회(이하 협의회...

강원도(14) 제주도(3)

강원도 ‘무대접론’으로 대표되는 지역 낙후성이 주민에게 상당한 불만요인으로 작용,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국민당은 이런 정서를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유권자 사이...

무공해 에너지원 ‘액화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는 말 그대로 천연가스를 액화한 것이다. 땅 속에 묻힌 천연가스에서 아황산가스 질소 등 불순물을 제거한 뒤 영하 162℃로 액화하기 때문에 무공해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