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교수의 新文化 창조 운동

한국 경제사를 연구하는 서울대 安■直교수(57)는 요즘 이색적인 문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진 자본주의에서 선진 자본주의로 비약하려면 문화적 기반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유쾌한 게릴라, 루터 블리셋

전설 같은 일화 하나. 1990년대 중반, 시내에서 버스를 탈취해 음악을 크게 틀고 난장판을 벌이던 이탈리아 청년들이 경찰서에 연행되었다. 경찰은 당혹했다. 이들이 모두 자기 이름...

“e메일 거품 빼야 디지털 강국”

미국의 USA투데이는 12월7일자 보도를 통해서 ‘몇몇 미국 기업이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라는 의미에서 e메일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베...

‘낮은 데로 임한’ 외국인노동자 전용 병원 의사 임형진

간호사가 진료 카드를 책상에 놓았다. 정형외과 의사 임형진 과장(44)은 재빠르게 환자 이름부터 살폈다. 위장업(49). 중국인이었다. 위씨가 들어오자 임형진 과장은 중국어로 맞았...

어느 기획 탈북 가이드의 고백

깨알 같은 글씨는 알아보기조차 힘들었다. A4 용지를 반으로 접은 종이에는 여백이 없었다. 온통 파랬다. 파란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글은 암호문 같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날짜 별로...

`봄향기 물씬` 수목원 나들이

ㅅ형, 안녕하세요? 얼마 전 훈훈한 봄바람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형도 아시죠? 우거진 숲이 주는 충만함을…. 이따금 파리한 나뭇잎 끝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

꺼지지 않는 저항 불길, 이라크는 뜨거웠다

은 2003년 12월 한 달간 신호철 특파원을 이라크 현지에 파견해 다섯 번에 걸쳐 현지 사정을 보도했다. 귀국한 신 특파원이 그간 기사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전한다. “이 분...

문법은 ‘생물’이다

PC통신과 함께 서서히 확산되기 시작한 문법 파괴 현상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안냐세요’(안녕하세요...

없는 게 없는 추억의 만물상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청계천’이라는 말이 들어간 카페는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한다. 가짜 주민등록증과 여권, 비실명으로 가입하는 핸드폰, 최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돼...

남한에 활짝 핀 북한 ‘통일의 꽃’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던 10월3일 오전 11시10분. 부산 다대국제여객터미널(다대터미널) 주변에는 5백여 시민이 나와 있었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북한응원단을 기다리고 있는...

국제 도시 서울 ‘천국과 지옥 사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대략 6만7천명. 여기에 6만5천명을 헤아리는 불법 체류자까지 합하면 13만명이 넘는다. 이는 서울 인구의 1%를 넘는 숫자로 서울시민 100명 가운데 ...

대륙성 한류 타고 '합한족' 한국 상륙

중국 '소황제' · 타이완 신세대, '음악 여행' 대유행신흥 소비 세력으로 잠재력 막강…수출 산업에도 파급'한국 대중 문화에 빠진 중국...

가요계 10년이면 현숙이 댄스가수 된다

요즘 가요계에서는 '10년이면 현숙도 변한다'라는 말이 유행이다. 트로트 가수인 현 숙(42)이 최근 〈친구에서 애인으로〉라는 댄스 가요를 발표하고 '효...

용병의 아침 인사 "야, 이 ××야"

언어 장애로 생기는 촌극 많아…박찬호도 입술 씹다가 곤욕사진설명 "의사 소통 OK" : 국가 대표 축구팀 히딩크 감독이 울산 강동구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홍명보 선수에 따...

당신은 우리 말글 제대로 쓰십니까

대다수 학자와 문인은 우리말을 바르고 아름답게 쓴다고 자부한다. 기자나 방송인 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한글날에 즈음해 살펴본 현실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수년째 우리말 바로 ...

우즈베크에 무공해 농법 씨 뿌린다

‘앗쌀롬 말레이쿰.’(안녕하세요) ‘오친 하라쇼.’(최고다) 장광환씨(53)가 요즘에 가장 많이 들은 인사말이다. 그의 직함은 한농복구회 대외협력관. 2월20일부터 3월2일까지 우...

재미 한국 학자의 북한 나진시 탐방기

호주 국립대학 김형아 교수가 북한의 나진·선봉 지대를 최근에 다녀왔다. 지난해 미국 오리건 주 힌 필드 대학 초청 교수로 부임한 김교수는 지난 1월 학기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

화가 강익중씨 전시회

경기도 파주시 탄현군에 있는 통일동산은 분단의 상흔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철조망이 땅과 물을 가른다. 휴전선에서 3㎞ 남짓 떨어진 통...

분단의 상처 보듬는 화해의‘고사리 손’

■ 미술 ‘3인치 화가’로 유명한 강익중씨(40)가 분단과 갈등의 상처를 화해와 평화로 감싸안는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 이라 이름 붙인 이 전시회에는, 제목 그대로 10만명이 참...

식당에 내려온 ‘하늘의 서비스’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건물 옆 골목에 자리잡은 한우 갈비 전문점 ‘참나무집’. 지난 6월 초 문을 연 이 한식당은 실내 분위기가 깔끔하고 음식값이 싼 점말고는 여느 음식점과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