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高銀 “지식인부터 제몫해야죠”

열정이 시인의 식량이라면 高銀은 대단히 행복한 시인이다. 그의 삶도 문학도 열정에 떠받혀 마치 신들린 듯하다. 이미 70여권의 방대한 저작을 펴낸 그는 올해에도 ‘쓰지 않고는 견딜...

대학입시의 ‘불혹’ 수험생

91학년도 대학입학시험에서 대구대한의대를 지원한 금년 40세의 수험생 李昇雨씨는 전국 66만 대입지원자 가운데 최고령자일 것이다. 불혹의 나이에 18~19세 학생들과 겨뤄보겠다며 ...

봉사는 곧 보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아프리카’라는 말에서 울창한 숲과 대초원, 그리고 무리지어 뛰노는 동물들을 떠올릴지 모른다. 그러나 이같이 풍족한 자연환경은 동부 아프리카 일부지역에 국한되...

[최일남 칼럼 ] 8월이 되면 쉰밥 생각이

8월이다. 그리고 나라가 해방된 지 꼭 45년쨰인 여름이다. 사람으로 치면 쓴맛 단맛 어지간히 겪고,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리는 게 좋은가를 가릴 줄 아는 장년이 된 셈이다. 부...

네 나라에 살던 네 남매 감격 상봉

해방 후 좌우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네 나라에 각각 흩어져 살게 된 네 남매가 한자리에 모여 감격의 눈물의 흘렸다. 소련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헤어져 살던 이들 남매는 張...

결혼 일군 시골총각 “내가 농촌 지킨다”

농촌은 과연 사람이 살 만한 곳일까? 모두들 서울로 서울로만 모여드는 세상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질문일지 모른다. 사실 철마다 때되면 ‘3重苦에 시달리는 농촌’을 시리즈로 다루는...

변죽만 울린 반공교과서 틀깨기

시대불명ㆍ국적불명의 예술이 무엇이냐하면 그 대표적인 것으로‘국산영화??를 꼽았었다. 여기에 울리기ㆍ웃기기ㆍ벗기기까지 가미시키면 그건 여축없이??고무신 영화??의 구비요건을 갖추는 ...

‘폭력의 광기’에 대응하는 두 방법

80년대에 데뷔한 두 작가가 펴낸 창작집이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70년대의 학생운동권 출신인 金永顯씨(35)의 첫 창작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실천문학사 펴냄)와 ...

반독재 불꽃 타오른 30년전 그날

"아 슬프다. 4월19일이여! 눈물이 앞서고 손은 떨려서 무슨 말부터 써야 좋을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이라도 덜 다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절부절 몸을 둘 곳을 모를 지경이다. 그러...

새 남자친구 만난 ‘銀幕의 우상’

어머니로부터 과보호라 할만큼 보살핌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의 미녀 브룩 쉴즈(25)의 새로운 보이프렌드 켈리 게인즈(사진 오른쪽)는 브룩 쉴즈 못지 않은 미남, 그러나 그가 계속 브...

‘문화 휴전선’ 없애야 한다

문화부 신설과 함께 남북한 문화교류 문제가 본격적으로 토의될 전망이다.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 통일에 기여한다는 문화교류의 당위성은 이미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본지는 그...

[방송] TV쇼 상품 ‘과소비’

공영방송의 상업주의가 지나치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급변하는 방송의 환경 속에 프로그램 질 향상은 뒷전이고 이윤극대화를 위해서 지칠 줄 모르는 것이 오늘 우리 방송의 일...

“共和國은가도 李美子는 남는다”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가장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는 누구인가? 李美子다. 이런 질문이나 대답은 가요계에서는 큰 무리가 없을 문답이다. 1959년, 보기만 하여도 울렁/ 생각만 하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