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영상문화학회 출범

지난 5월17일 서울 인사동의 한‘밥집’에 노교수와 젊은 학자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영상문화학회가 6개월 동안 부산한 준비 작업을 마치고 출범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

주린 배 움켜쥐고 거리 헤매는 ‘꽃제비’

‘꽃제비’는 북한 식량난의 참상을 대변하는 용어가 되었다. 장마당을 기웃거리며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북한 어린이의 모습이 식량난의 비극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

미·일 관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루빈 국방장관과 서머스 통합참모본부 의장이 이끄는 미군이 일본을 침공했다. 미국 침공군이 일본은행을 점령해 탈취한 엔을 길거리에 뿌리고, B52 폭격기가 비자 카드로 융단 폭격을...

[화제의 책]

오랫 동안 철학은 삶을 위해서라기보다 철학 자체를 위해 존재해 왔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에게 철학이란 너무나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어서 이해하기 불가능할 뿐만 ...

국제법 무시하는 미국의 ‘위험한 독주’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나토 동맹군의 폭격은 국제법적으로 따져보면 한마디로 불법이다. 물론 유고의 밀로셰비치 대통령도 명백히 국제법을 어겼다. 세르비아군이 코소보에서 저지르는 만행은 ...

도쿄도 지사 이시하라 신타로의 야망

지난 4월11일 1백66만 표를 얻어 도쿄도 지사에 당선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수주의자이다. 그는 당선 후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셔널...

지상군 투입, 결단 어렵고 결과는 미지수

지상전에 돌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 유고 폭격을 계속하고 있는 나토군의 고민이다. 미국이 이끄는 나토군은 3월 말 첫 출격 이후 엄청난 양의 미사일과 폭탄을 유고의 주요 군사 목...

DJ 정부의 ‘민관 합작 실험’ 1년 점검

집권 2년째를 맞은 김대중 정부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무엇일까. 김대중 대통령 본인은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병행 발전’이라는 틀을 설정했지만, 진보적 지식인들은 그것의 작...

용산전자상가는 밀수품 천국

지난해 말 용산전자상가내 전자랜드 건물에서 비디오 카메라 점포를 운영하는 ㅇ사장이 옆집 ㄱ사장을 방문했다. ㅇ씨는 ㄱ씨에게 자기가 당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글썽...

"한반도에 전쟁 터지면 돈 번다"헛된 기대 심리

요즈음 일본 사회를 지배하는 화제를 꼽으면 단연 ‘불황’ ‘지역 진흥권’ ‘한반도 위기설’ 세 가지이다. 지역 진흥권이란 정부가 국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상품권의 정식 명칭. 일본...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 아닌 박테리아?

완두콩 뿌리에서 헤모글로빈을 처음 발견한 과학자들은 무척 놀랐다. 동물의 전유물이라고 믿어 왔던 헤모글로빈. 그런데 어쩌다가 식물이 산소를 운반한다는 이 붉은 단백질 색소를 갖고 ...

설맞이 문화 캘린더 [비디오][영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먼저 ‘걸작 비디오 9편’은 설 연휴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노년의 의미를 반추하며...

미국의 강경파의 속보이는 ‘북한 때리기’

80년대 중반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신사고 외교를 주창했다. 미·소 간의 군비 경쟁으로 전세계에 위기감이 팽배한 때에 발상의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한 것이다. 고르비...

[화제의 책]

돌아보면, 90년대는 문화의 시대였다. 이념이 물러간 자리를 문화와 문화 담론이 메웠으며, 그것은 한국 사회에 새로운 직함과 지식인 그룹을 탄생시켰다. 문화 비평가 또는 문화 평론...

일본 경제 회생, ‘씀씀이’에 달렸다

지난 11월 24조엔 규모의 긴급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일본 정부는 최근 세출액을 대폭 늘려 99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 예산안은 공공 사업비를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나 늘...

일본 민주당, 성 추문에 휘말려 인기 추락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지난달 말 중의원 본회의에서 대표 질문을 하는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52) 대표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얼굴색이 안 좋은데.” “정보 공개는 어떻게 했나?...

‘DJ의 길’ 가로막는 JP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달리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이 필요하다는 김종필 총리의 발언이 국내외에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이유는 자명하다. 단순히 2인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려는 ...

영국 언론의 '게이 장관' 발가벗기기

영국 런던의 남쪽 관문인 워털루 역에서 남서 쪽으로 이어지는 교외선 다섯 번째 지하철 역, 클래팜 코먼(Clapham Common). 이 정거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공원의 으슥한 숲...

일본 출판계 '불패 신화'깨지다

‘불황에 강한 업종’이라던 일본의 출판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메이지 19년(1886년)에 창업한 일본 굴지의 출판사 주오고론샤(中央公論社)는 최근 요미우리 신문사 산하로 편입한다고...

한국에 ''제3의 길'' 가능한가

영국 야당·언론, 정책 실패 지적하며 ‘제3의 길’ 공격 ‘블레어리즘’의 설계자인 앤서니 기든스 교수는 지난해 5월 실시된 영국 총선을 앞두고 당시 야당이던 노동당의 승리를 예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