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교육청, 혁신기획단 대체조직 신설 논란
  • 전남 = 정성환·이경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2.26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기획단 7개월 만에 해체하고 공약이행 점검TF 신설
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정원센터‧호남학연구원 유치 총력”
목포시, 목포항 화물 유치 인센티브 2억8000만원 지급

전남도교육청이 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후 혁신정책을 구상해 온 교육혁신기획단을 해산하고 공약이행 점검 조직을 신설한다. 하지만 기존 조직의 인력 상당수가 신설 조직에 재배치 돼 간판만 바꿔 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5일 간부회에서 “취임 후 혁신 전남교육의 밑그림을 그리려고 출범한 교육혁신기획단이 이달 말 해체한다”며 “정책기획관 소속으로 공약이행 점검 TF를 신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혁신기획단이 출범한지 7개월 만이다. 

장학사, 교사, 주무관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혁신기획단은 지난해 8월 2일부터 7개월간 활동했다. 조직·업무 슬림화, 학교 지원센터 설립, 교육 공동체 내실화 등 정책의 뼈대를 구축했다고 교육혁신단은 자평했다.

전남교육청은 교육혁신단을 해체하는 대신 공약이행 점검 TF를 만들어 정책 이행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주민직선 3기 교육감 공약 사항의 적극적 이행을 지원하고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기존 조직이 간판만 바꿔 달았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교원을 중심으로 한 혁신기획단 구성원 상당수가 공약이행 TF로 배치돼 기존 조직이 그대로 옮겨왔다. TF는 그간 공약을 수립하고 이행 로드맵 작성을 지원한 현장교사 6명으로 구성되며 1년간 운영된다. 

그간 혁신기획단은 도교육청 안팎에서 정책적인 지지와 함께 ‘점령군’‘친위대’라는 반감을 동시에 받아왔다. 중복 조직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도교육청 예산 심의 과정에서 혁신기획단 운영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도 했다. 기존 조직 내 정책기획관을 두고도 혁신기획단을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공약이행 점검 TF 신설을 두고 일각에선 교육혁신기획단에 대한 도교육청 안팎의 부정적 시각을 피해가기 위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에 전남교육청은 효율적인 정책관리를 위해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한 혁신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하고 교육의 변화를 이끌게 하려면 관리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현장에서 나왔던 불협화음을 불식하고 효율적으로 정책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
전남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

 

◇ 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정원센터‧호남학연구원 유치 총력”
-25일 도민과 대화…”담양,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 도시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담양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담양군청에서 열린 담양군민과의 대화에서 “담양은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문화역사자원과 지역민의 역량이 어우러져 미래성장동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담양은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송강정 등 풍부한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구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토대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도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립정원센터가 최종적으로 담양으로 유치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한국학호남학연구원 이전 문제의 경우 광주와 협업 문제가 남아 있지만, 풍부한 문화자산을 보유한 담양이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클러스터 유치에 대해서는 “전통 농업만으로는 지역 산업을 일으킬 수 없다”며 “화장품 산업 유치는 농촌이 발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생각한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나무, 정원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담양은 대나무 산업과 대통밥·떡갈비 등 먹거리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최근 경전선, 남해안철도 전철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해양관광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담양 SOC 구축을 위해 광주에서 담양을 거쳐 대구로 가는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도록 힘쓰겠다”며 “도청 소재지에서 비교적 멀리 있는 담양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담양군은 이날 6차산업 혁신농업지원센터 건립과 관련해 미확보 2억 원과 군도 1호선 확장·포장공사 3억 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담양군 월산면 마산교차로 진·출입으로 개선사업도 도비 3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군민과 대화 후 첨단문화복합단지를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5일 담양군민과의 대화에서 주민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 김정호 담양군의회 의장, 주민 등 250여명이 참여해 소통하고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5일 담양군민과의 대화에서 주민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 김정호 담양군의회 의장, 주민 등 250여명이 참여해 소통하고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도

 

◇목포시, 목포항 화물 유치 인센티브 2억8000만원 지급

목포시가 목포항 화물 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목포시는 지난해 목포항 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급 규모를 결정하고, 이달 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최근 목포항 화물 유치 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2018년 목포항 이용한 수출입 컨테이너 선사와 화주, 수출자동차 환적선사 등 7개 업체에 인센티브 2억8000여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목포항 이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는 1TEU에 1만5000원, 수출자동차는 환적 1대당 1500원을 지원한다.

시는 2017년에 목포항 화물유치 지원조례를 개정해 이전까지 수출입 컨테이너에만 지원하던 인센티브를 수출자동차 환적물량도 지원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16년 5만7416대였던 자동차환적물량이 2017년에는 16만2628대, 올해는 15만9579대로 대폭 늘어났다.

목포시 관계자는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신규 물동량 유치는 물론 기존 컨테이너와 자동차 환적 물량이 다른 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에 전용야구장 건립…올해 상반기 착공

화순군은 지난 21일 야구장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전용야구장 건립 계획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서 야구장 건립과 운영계획, 주민 설명회와 중간 보고회 개최, 설계자문단 구성, 야구장 운영 관리 조례 제정 등을 논의했다.

군은 총 46억원(전남도교육청 23억·화순군 23억)을 투입, 화순군 이양면 옛 금능분교 부지에 1만8000㎡ 규모의 전용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화순군과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교육청이 공사를, 화순군이 운영을 맡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전용야구장이 화순 초·중·고 야구부의 우수 선수를 육성하고 동호인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평나비대축제, 축제콘텐츠대상 4년 연속 수상 

봄철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함평나비대축제가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

25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에서 함평나비대축제가 축제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 2016년 축제콘텐츠 부문 수상, 2017년 축제경제부문 수상, 2018년 글로벌 명품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축제경제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 1999년 1회 축제부터 20년 동안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1회 평균 약 3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흥행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제쿠폰 발행, 군민참여 장터 확대 등을 통해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를 꾀한 것도 올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다.

또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으로 지난해 열린 20회 나비대축제까지 7년 연속 농·특산품 판매 수입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새로 개발한 것이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올해 축제도 관광객을 감동시키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함평나비대축제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함평군
ⓒ함평군

 

◇aT, ‘2018 청렴윤리부문’ 최우수기관상 수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감사협회가 주관한 ‘2018 최우수기관대상’ 청렴윤리부문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청렴윤리부문 최우수기관상은 법과 윤리 기준 준수를 철저히 하고, 의사 결정 및 경영 활동이 청렴 윤리와 일치하는 기업에 수여한다.

aT는 청렴문화 정착 및 부패 사각지대 차단을 위해 본사, 국내외 지사 및 사업소 등에 대한 적극적인 청렴소통 및 내부통제장치 강화에 노력해왔다. 

또 우리 사회 저변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고객사 및 농식품분야 사회적 기업 대상 청렴교육, 빛가람 청렴문화제 개최 등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공사 부패방지경영이 국제기준(ISO37001 인증)에 부합함을 공식 입증받기도 했다. 

김명곤 aT 상임감사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에 사회적 기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 이행에 모자람이 없도록 감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