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손잡은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엔 정파 없어”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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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 포럼서 리커창 총리 만나 미세먼지 문제 관련 협의 예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을 맡기로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는 이념도 정파도 가리지 않고 국경도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월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세먼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월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세먼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 연합뉴스

반 전 총장은 3월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이 만난 건 2017년 9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반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출범에 관해 상세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본인에게) 중책을 맡겨준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해결이 쉽지 않고 해결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많은 분이 우려와 걱정을 표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 생명과 건강에 심대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어렵다고 회피하는 건 제 삶의 신조와 배치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국가적 기구를 만든다고 해서 미세먼지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게 아님을 국민도 잘 아실 것”이라며 “개인부터 산업계·정치권·정부까지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매우 중요하다.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반 전 총장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 포럼(3월26일~4월2일)에 참석해 “리커창 총리 등 중국의 지도부와 만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협의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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