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예술촌 변신’ 전주 선미촌, 유네스코 인증 첫 관문 통과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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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에 군산꽃새우 계속 사용키로…‘100% 미국산 원료 사용’ 백지화
전북도, 청년 활동지원용카드 지급…1년간 매월 30만원 지원
군산시 상반기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목표 달성

전북 전주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만드는 전주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이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전주시는 ‘선미촌 문화재생프로젝트‘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제 공모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네스코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제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시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제를 통과함에 따라 유네스코 국제공모 심사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위원회 인증제 공모에 ‘선미촌을 여성 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선미촌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주제로 △성 평등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분야에 참여했다.

성매매 집결지 도시재생에 대한 유네스코 인증은 국내 최초이며, 인증기간은 오는 2022년 7월까지 3년이다.
  
성매매가 이뤄지던 어둡고 음침했던 공간을 공권력에 의한 강제단속이나 집단 철거 방식이 아닌 주민참여에 기반한 문화예술 재생방식을 채택해 점진적으로 기능을 전환해 지속가능성, 협치, 참신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한국의 다양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사례를 발굴·인증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형 ESD 모델을 개발,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한국위원회가 지금까지 국내 96개 사업을 인증했으나 현재까지 국제 인증을 받은 국내 사례는 없어 전주시의 도전이 주목된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전개해왔다.  

2020년까지 총 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미촌을 포함한 서노송동 일대(11만㎡)의 골목과 도로정비, 커뮤니티 공간 및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주민공동체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 이후 이곳에 일반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상설문화예술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서노송동 일대 주택가에 형성된 선미촌에는 한때 400여 명의 여성이 성매매 일을 했으나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지금은 50여명 가량으로 줄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문화적으로 생태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저력의 도시”라며 “전주시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선미촌이 아름다운 예술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시민이 다함께 힘을 모아 미래를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바꾸고 있는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도시재생사업’을 배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7월 16일 현장을 방문한 지방자치인력개발원 제39기 고급리더양성반원들.ⓒ전주시
전북 전주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바꾸고 있는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도시재생사업’을 배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7월 16일 현장을 방문한 지방자치인력개발원 제39기 고급리더양성반원들.ⓒ전주시

◇농심, 새우깡에 군산꽃새우 계속 사용키로…‘100% 미국산 원료 사용’ 백지화

농심이 새우깡의 원료를 국산 대신에 전량 미국산으로 쓰기로 한 결정을 백지화했다. 지역어민은 물론 정치권까지 가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군산꽃새우를 계속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1971년 출시된 농심 새우깡이다. 농심은 주원료인 꽃새우를 일년에 1700여톤 사용한다. 농심은 3년 전부터 국내산 50%·미국산 50%씩을 사용해 왔다. 

1000여톤이 군산 등 서해 앞바다에서 잡은 꽃새우다. 그러나 올해는 군산 꽃새우를 납품받지 않았다. 국산 꽃새우에 이물질이 많아 품질이 나빠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처럼 농심이 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국산 꽃새우 대신 미국산 대체를 결정하자 군산 어민들과 지역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결국 농심은 입장을 철회했다

농심은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군산 꽃새우의 확실한 품질보장을 약속받아 국산 꽃새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심과 전북도, 군산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협의 끝에 이물질이 없는 꽃새우 납품에 대해 약속했다. 농심은 군산 꽃새우를 재구매하되 원료를 미국산과 병행할지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전북도와 군산시가 확실한 품질의 꽃새우를 납품하기로 약속한 만큼 올해 군산 꽃새우 물량을 사들이기로 했다”며 “구매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가 오염돼 꽃새우를 납품받지 않았다는 것은 오해”라며 “논란을 야기해 서해 어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청년 활동지원용카드 지급…1년간 매월 30만원 지원

전북도는 2일 도내 청년의 지역정착과 문화예술 향유 등을 위해 시행하는 청년생생카드 대상자 439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8월부터 1년간 매월 30만원까지 쓸 수 있는 후불제 카드가 지급된다.

도는 농업·중소제조업·문화예술 분야 청년들의 경제 자립, 사회활동 증진 및 중소기업 고용안정을 위해 카드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청년생생카드는 헬스, 도서구입, 학원 결제 등 자기계발이나 사회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청년생생카드 대상자들은 8월 9일 오후 3시에 전북도청에서 카드 사용법 등을 교육받아야 한다.

신원식 전북도 일자리정책관은 “청년들의 삶과 목표는 전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청년생생카드가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전북도청

◇군산시 상반기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목표 달성

군산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1만5000개를 상반기에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청년·신산업·시민밀착·창업·맞춤형 등 일자리 창출 5대 전략을 세우고 올해 목표 인원을 1만5053명으로 정했다. 이 결과 상반기에만 1만5689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시는 하반기에 청년창업 지원센터를 열고 공공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오국선 군산시 일자리창출과장은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한 신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군산해경, 9월까지 ‘선박검사 미이행’ 운항·조업 특별단속

군산해양경찰서는 선박검사를 받지 않고 운항 또는 조업하는 선박에 대해 8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어선법과 선박안전법은 5t 미만 무동력어선 등을 제외한 선박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선박의 종류와 선령, 길이 등에 따라 1∼3년마다 중간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속 대상은 선박에 무허가 시설물을 추가로 장착하거나 구조를 임의대로 변경, 이를 숨긴 채 검사를 받지 않고 운항·조업하는 선박 등이다.

해경은 단속에 앞서 8월 4일까지 선주들을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벌인 뒤 특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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