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주력품목’ 모두 부진…ICT 수출 9개월째 감소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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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ICT 수출액 전년比 21.8% ↓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8월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7월 ICT 수출입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4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하락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1.7%↓) 이후 12월(10.1%↓), 올해 1월(18.4%↓), 2월(19.2%↓), 3월(16.4%↓), 4월(10.7%↓), 5월(22.6%↓), 6월(22.5%↓) 등 9개월째 감소세다. 

반도체 수출액이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75억7000만 달러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다. 

디스플레이(19억7000만 달러)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과 중·고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감소 등 영향에 21.8% 감소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8억8000만 달러로 34.8% 하락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했고,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완제품·부분품 수출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70억4000만 달러)과 미국(13억 달러)은 각각 30.7%, 23.4% 감소했다. EU(8억4000만 달러)와 일본(3억3000만 달러)도 각각 11.7%, 14.3% 줄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97억4000만 달러로 수지는 47억7000만 달러(잠정치)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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