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한반도 북상…“주말 폭우 주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9.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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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3일까지 최고 500㎜↑ 폭우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강한 바람이 불었던 제13호 태풍 ‘링링’ 때와 달리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타파는 주말부터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0월8일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닥치면서 태풍 특보가 발효된 부산 해운대구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013년 10월8일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닥치면서 태풍 특보가 발효된 부산 해운대구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 연합뉴스

기상청이 9월20일 오전 10시 통보한 바에 따르면, 타파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기압 990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 초속 24m(시속 86km)의 소형급 태풍인 타파는 이날 9시 기준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km의 속도로 동진 중이다.

태풍은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 부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타파는 오는 9월22일 새벽쯤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 도착한 후 남부 지방에 영향을 주다가 23일 새벽 독도 남서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기상청 제공
ⓒ 기상청 제공

현재 타파의 강도는 약하지만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쯤엔 강도 ‘중’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강풍반경은 340km,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9월21일부터 새벽부터 비가 오겠으며 같은 날 오전 중 남부지방, 오후 강원남부와 충청도로 확대되겠다. 전국에 내리는 비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기상청 제공
ⓒ 기상청 제공

타파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강풍과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풍랑 예비특보는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제주도 서부‧남부 앞 바다와 남해동부 먼 바다, 이날 밤부터는 제주도 북부 앞바다, 오는 21일 새벽부터 남해서부동·서쪽 먼 바다와 서해 남부 남쪽 먼 바다에 발효될 전망이다. 강풍 예비특보 역시 9월21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전남 거문도, 초도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타파가 지난 2016년 가을 남해안에 상륙해 최대 200mm의 폭우를 동반한 태풍 ‘차바’와 2018년 최대 400mm의 비를 뿌린 태풍 ‘콩레이’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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