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51)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로 벤처기업 1세대를 대표했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2007년 다음(현 다음카카오) 경영자에서 물러난 후 사회 혁신기업 투자자로 지내왔다. 그런 그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차량 공유 스타트업 ‘쏘카’의 대표가 된 것이다. 그해 쏘카의 자회사 VCNC를 통해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타다’를 출시하며 ‘공유경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타다는 한국 진출이 막혀 있는 우버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국내법에 맞춰 제공하는 길을 찾아냈지만, 그 혁신의 방향은 택시업계나 정치권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사진 찍기를 끔찍이 싫어하고,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은둔의 경영자’인 그는 작년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민간 공동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언론 인터뷰에도 종종 응했다. 다 맥락이 있다. 이 대표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싶어 한다. 한국 경제가 혁신과 공유경제라는 흐름에 올라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믿는다. 그래서 ‘새로운 사회계약’을 쓰고 싶어 한다.
한국 벤체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그가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차세대 흐름’의 뚜렷한 어떤 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 논란의 중심에서 계속 많은 화두를 던지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네이버의 이해진, 카카오 김범수, 넥슨 김정주, 엔씨소프트 김택진 창업자 등과 모두 절친한 사이다. 이들 ‘5총사’는 2014년 벤처기업 지원업체 ‘C프로그램’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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