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우수정책 배우자” 지자체들 벤치마킹 물결
  • 호남취재본부 정성환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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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예술공장,서노송예술촌,탄소융합기술원 등 발길
전주시 ‘공공시책 벤치마킹 투어의 성지’로 부각

전북 전주시의 전주형 문화재생사례와 가장 인간적인 복지정책 등 우수 정책을 배우려는 전국 자치단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최근 전국 곳곳에서 대거 벤치마킹을 위해 찾으면서 전주시가 ‘공공시책 투어의 성지’로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대일 무역분쟁으로 인해 소재 국산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국 최초로 탄소산업을 육성해온 전주시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 대한 국내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의 벤치마킹 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0월 18일 국토교통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단장 등 소속 직원 30여명이 전주형 문화재생사례인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주시
10월 18일 국토교통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단장 등 소속 직원 30여명이 전주형 문화재생사례인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주시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타 지자체와 기관단체는 그간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삭막했던 산업단지 내 폐공장을 문화예술거점으로 탈바꿈시킨 ‘팔복예술공장’, 성매매집결지 기능 전환을 위한 문화재생 프로젝트인 ‘서노송예술촌’ 등을 앞 다퉈 찾고 있다. 

특히 ‘팔복예술공장’에 대한 타 기관의 관심도가 가장 높다. 팔복예술공장은 20년간 문을 닫았던 폐카세트공장을 전시공간과 예술인 창작·전시공간, 주민 문화공간, 카페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에는 올 들어 현재까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세종시 문화공간재생사업단, 수원시, 창원시 문화특별도시조성사업단, 성남문화재단 등 92개 기관이 찾았다. 지난해에는 84개 단체가 방문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우수시책 추진현황 등을 확인했으며, 향후에도 기관들의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주시의 팔복예술공장 조성사례는 각종 상을 휩쓸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3월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지역개발 및 공공디자인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9월에는 아시아에서 타 도시의 모범이 되는 도시·지역·사업 등에 주는 도시경관분야 최고 국제상인 ‘2019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았다.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예술과 인권의 마을로 만드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배우기 위한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등 51개 단체가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부산시와 전국연대상담소 등 42개 단체가 방문해 선미촌의 변화를 배우고 돌아갔다.

전국 최초로 전주시가 육성해온 탄소산업을 본받기 위한 관심도 뜨겁다. 국내 유일의 탄소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는 2017년 37개 기관(1468명) 지난해 32개 기관(1183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 40개 기관(1262명)이 방문해 전주 탄소산업의 현황을 살펴봤다.

이밖에도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과 ‘전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등 가장 인간적인 전주시 복지정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청주시·수원시·대구 달서구·군산시·인천시·국토부 주거재생과 등 7개 기관이 사회주택 등 전주시 주거복지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정 핵심 가치인 사람·생태·문화·일자리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삶의 터전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행복한 가장 인간적인 도시, 미래 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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