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글로벌시티 고위 간부, 직장 내 ‘갑질’ 의혹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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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파악 위해 자체조사 착수…“직장 내 갑질 용납하지 않을 것”

공직유관단체인 인천글로벌시티의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수개월간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자체조사를 통해 갑질 의혹을 확인한 후, 인천시 감사관실에 감사의뢰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글로벌시티 CI. ⓒ이정용 기자
인천글로벌시티 CI. ⓒ이정용 기자

12일 시사저널의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인천글로벌시티는 A간부가 2019년 4월부터 12월까지 직원들을 상대로 “내가 다 자를 수 있어. 밖에 자리 있더라. 내일이라도 (책상) 빼 줄게”라고 발언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A간부는 또 직원들에게 “나는 인천시에서 내려 온 핵심 인물이다. 라인 잘 타라. 누가 널 살려 줄 것 같으냐. 누구 줄에 서야할지 잘 생각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직장 상사가 직원에게 근무기간 부당한 퇴사 종용이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익명으로도 피해신고를 접수 받는다”고 말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과 수시 상담을 진행하고, A간부를 상대로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시티 관계자는 “A간부의 갑질과 폭언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미 내부에서 A간부의 갑질 의혹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간부에게 공식적으로 갑질 의혹에 대해 경고를 했고, 내부적으로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며 “직장 내 갑질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글로벌시티는 2014년 8월 인천시와 ㈜인천투자펀드가 공동으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재외동포타운을 조성하는 시행사다. 인천에 귀향하려는 재외동포 1세대들과 비즈니스로 국내 거주 환경이 필요한 제외동포 2세대들을 위한 주거환경조성이 목적이다. 인천글로벌시티는 현재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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