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집안일 분배해야 ‘테니스엘보’ 예방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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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참으면 어깨로 확대돼

손을 많이 사용하거나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 힘줄이 약해지고 파열되면서 팔꿈치에 염증(상과염)이 발생한다. 예전에는 주로 운동선수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서 ‘테니스 엘보’ 또는 ‘골프 엘보’라고 불렀다. 

손목이나 손을 사용하는 걸레질, 설거지와 같은 집안일은 물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옮기는 동작도 팔꿈치를 지탱하는 힘줄에 부담을 준다. 이런 상황을 방치해서 만성화되면서 팔과 어깨로 통증 부위가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을 참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서울척병원
ⓒ서울척병원

병원에 가면 항염증 성분이 있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치료를 받는다. 요즘은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치료도 등장했다. 혈액에서 추출하고 분리한 '성장인자 풍부 혈장'을 염증 부위에 주사해 통증을 줄이고 손상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홍경호 서울척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의료진과 함께 정확한 치료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평소 가정에서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가족끼리 집안일을 분배하면 테니스 엘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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