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시·한전, 협약 4년 만에 에너지파크 첫삽
  • 호남취재본부 배윤영·조현중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6.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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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무시민공원에 에너지파크 착공…내년 7월 개관
광주시 거점예술여행센터 무등갤러리 등 3곳 선정
광주서구의회 ‘윤리특위’ 구성 진통…일부 반발로 지연

광주 상무시민공원에 들어서는 에너지파크 조성사업이 광주시와 한전의 협약 4년여만에 첫 삽을 뜬다.

광주시는 오는 22일 상무시민공원(옛 광엑스포주제관 일대)에서 에너지파크를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착공식 없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

광주시 에너지파크 조성사업 조감도 ⓒ광주시
광주시 에너지파크 조성사업 조감도 ⓒ광주시

에너지파크조성사업은 에너지 신기술에 대한 전시 및 체험시설, 교육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6년 5월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밸리 지역상생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서 광주시는 부지제공 및 유지관리를, 한전은 사업비 80억원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외부 시설물은 11월 준공하고 에너지 전시관은 8월에 착공해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전이 광주시로 시설물을 이관하면 내년 7월 개관해 시민에게 에너지 신기술 등 전시 공간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전시물은 에너지 분수, 놀이 시설, 이미지 솔라 트리, 공공 조형물 등 8가지다. 에너지 전시관은 에너지 홀, 기후 환경 변화와 신재생 에너지를 소개·체험하는 ‘그린 플래닛’, ‘스마트 에너지’, ‘에필로그’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광주시와 한전은 2016년 5월 협약을 체결하고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공간 확보, 한전 이사회 승인, 행정 절차 등에 4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에 있는 광주국악상설공연장과 옛 상무소각장에 조성되고 있는 복합문화시설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다”며 “에너지파크가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지역 대표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주시 거점예술여행센터 무등갤러리 등 3곳 선정

 -무등갤러리·청년창작소·향토음식박물관 등
 
광주시가 ‘아시아 예술관광중심도시 사업’을 견인할 거점 예술여행센터를 자치구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지역 거점 예술여행센터 조성 대상지로는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 남구 양림 오거리 인근에 신축될 예정인 ‘청년창작소’, 북구 삼각동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등 3곳이다.

이들 시설은 지난 10일 진행된 1차 심사(서면평가 및 자치구 PT발표)와 11일 2차 심사(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거점 예술여행센터는 자치구 소유 건물에 리모델링비를 지원해 조성하게 된다. 특히 예술관광 관련 초기 창업기업들의 활동 공간이자 국내외 예술인과 예술관광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 공간으로서 향후 자치구의 관광행정과 기획역량을 보완하는 지역 관광진흥센터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창업지원센터형과 서비스센터형 등 2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창업지원센터형에 선정된 동구는 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무등갤러리’ 3층과 4층을 새롭게 단장해 예술관광 신규창업 인력들의 관광시장 진입을 돕는다.

서비스센터형에 선정된 남구 ‘청년창작소’와 북구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은 각각 6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남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과 북구 중외공원 비엔날레관 일대를 방문하는 예술관광소비자들에게 물품보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관광정보 안내, 관광상품 예약 등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센터 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영동 시 관광진흥과장은 “거점 예술여행센터 대상지가 선정되면서 예술관광 전문 기획인력 양성, 관광스타트업 지원과 콘텐츠 개발을 통한 아시아예술관광중심도시 사업 기반시스템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 서구의회 ‘윤리특위’ 구성 진통일부 반발로 지연

광주 서구의회가 의원 징계와 자격심사 등을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설치하려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보류됐다.

광주 서구의회는 15일 제285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의회 운영위원회가 상정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다음 회기에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의회 운영위원회가 상정한 이 결의안은 1년간 한시적인 윤리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의원 징계와 자격 심사 등을 맡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의도적인 내용”이라거나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반대했고, 또 다른 일부 의원들은 “문제 될 게 없다”며 맞섰다.

논쟁이 계속되자 강기석 의장은 “후반기 새로운 원이 구성되면 결론을 내리자”며 안건 처리를 보류했다.

앞서 한 서구의원은 최근 홍보예산으로 넥타이를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또다른 의원은 공천 심사 항목인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며 비판을 받았다.

 

◇ 광주시, 전기자동차 262대 추가 보급 

-전기이륜차도 64대 추가, 15일부터 접수해 출고순 지원

광주시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를 추가 보급한다. 

광주시는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전기승용차 262대와 전기이륜차 64대를 추가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승용 272대와 화물 70대 등 전기자동차 342대, 전기 이륜차 86대를 공모했다.

신청 자격은 광주 6개월 이상 거주자, 광주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과 단체 등이다. 출고 순으로 지원하며 승용차는 15일, 이륜차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전기 자동차 차종은 승용 24종, 초소형 승용 4종 등 11개사 28종이다. 전기 이륜차는 경형 22종, 소형 8종, 대형 등 11종으로 24개사 41종이다.

보조금은 전기승용차 한 대당 650만∼1400만원, 전기이륜차는 일반형과 대형 등 유형별로 150만∼330만원이다.

전체 물량 중 20%는 취약계층, 다자녀, 택시, 노후경유차 대체 구매자 등에게 우선 배정하고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900만원 범위에서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로 지급한다.

전기화물차는 향후 환경부 확정 내시 변경 이후 추가로 변경 공고할 예정이다. 보조금을 지급받은 전기차 구매자는 2년간의 의무운행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정동훈 시 기후대기과장은 “휘발유 자동차 한대를 전기 자동차로 대체할 경우 최대 소나무를 350그루 심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으로 환경을 살리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광산구 ‘종이팩·폐건전지 수거보상 포인트제’ 실시

광주 광산구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시민참여 ‘종이팩·폐건전지 수거보상 포인트제’를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이팩과 폐건전지를 사는 곳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면 포인트 적립과 누적 포인트 관리를 해준다. 단,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건조한 다음 펼쳐서 제출해야 한다.  

폐건전지는 개당 5포인트, 종이팩 200·500·1000㎖는 각각 개당 1·2·3포인트를 적립해준다. 100포인트마다 건전지·화장지·종량제봉투 등 현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포인트로 나눔에 참여할 수도 있다.  

광산구는 이번 포인트제에 더해 전체 공동주택에 종이팩, 무색 폐PET병,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시민의 편한 분리배출을 도울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수거보상 포인트제 시행을 계기로 종이팩과 폐건전지가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광주 남구, 봉선시장에 106면 규모 주차빌딩 신축

내년이면 광주 남구 봉선시장에 지상 2층 규모의 주차 빌딩이 들어선다.

광주 남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제5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봉선시장에 주차 빌딩을 신축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공용 주차장 부지에 내년 연말까지 사업비 20억2000여만원을 투입, 주차면 수 106면을 갖춘 주차 빌딩을 건설한다. 현재 공용 주차장 주차 면수는 44면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차 빌딩이 완공되면 시장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무인 발권·정산기 등을 도입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북구, 생활형 공공일자리로 동네 청결 사업 편다

광주 북구가 생활형 공공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동네 청결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북구는 18∼70세 참여자 300명을 선발해 쓰레기 불법 투기 취약지역 정비·감시, 가로구역 재활용품 재분류, 공동주택 폐건전지 수집 활동 등을 진행한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이번 공공일자리 사업이 실직자와 청년 미취업자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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