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홍콩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 부산에 유치하자”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6.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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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온-오프라인 혼합형 책자 전국최초 발간
부산항만공사-부산본부세관 ‘상호협력체계’ 업무협약

부산시가 홍콩에 있는 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에 돌입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해외 경제지 광고안. ©부산시
부산국제금융센터 해외 경제지 광고안. ©부산시

최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직접 제정으로 중국의 홍콩지배력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미국-홍콩 간 특권을 배제하는 홍콩 정책법 폐지 카드로 맞서면서 홍콩 정세가 요동을 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 홍콩 시위 및 코로나19에 이은 홍콩의 상황이 안팎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선제적 전략으로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도모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그간 추진했던 해외투자 설명회 마케팅 자료를 재정비하고, BIFC 내 입주 공공기관 및 관계기관과 공조해 홍콩 소재 타깃 기관을 세밀히 선별했다. 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을 정례화하고 향후 홍콩 입국 제한 해제 시에는 1:1 기업방문과 현지 투자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또한 더이코노미스트 및 블룸버그 등 해외 경제 매체 광고와 더불어 모바일앱 광고까지 확대해 금융중심지 부산의 노출빈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6월18일 오후 5시 지옌(Z/Yen) 社의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과 1만여 개의 가입 회원사 네트워킹 활용하여 부산금융중심지 IR을 개최한다. 이어 7월 중에는 온라인 화상 플랫폼인 웨비나를 활용해 홍콩 소재 타깃 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홍콩 소재 글로벌 금융회사 등에 대한 부산 금융중심지 유치 활동을 더욱 강화해 꼭 성과를 내겠다”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오는 7월 민관협력 금융전문기관인 (사)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문을 열고 마케팅 및 금융 전문가들의 진용이 갖춰지면, 해외금융기관의 부산 유치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교욱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욱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온-오프라인 혼합형 책자 전국최초 발간

부산시교육청은 언택트(Untact) 수업에 따른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 책자인 《콕! 찝! 언!》을 전국 최초로 제작해 QR코드와 함께 관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와 직속기관 등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언택트 수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등장한 신조어로, 비접촉·비대면 상황에서 교수·학습자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수업이다.

이번에 발간한 이 책자는 학습자 상호작용 유형에 따라 블랜디드러닝(온라인과 면대면 학습이 혼합된 학습)이나 플립 러닝(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이후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사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통해 교실수업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책자에는 언택트 교실에서의 혼합형 수업이란 뭔가, 언택트 교실 상황에서 효과적인 수업 방안에서 혼합형 수업 운영의 실제, 학생 상호작용 유형에 따른 학생중심활동을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 현재 실제 활용 사례는 무엇이 있는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혼합형 수업은 교실 수업에서 학습자 상호작용의 유형과 에듀테크 도구인 리얼타임보드나 패들랫보드 등을 활용해 교사들이 주제와 목적에 맞는 대시보드를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공유 및 안내한다.

학생들은 안내받은 주소에 접속해 각자의 의견을 남기거나 다른 친구들이 남긴 의견에 지지 또는 반론의 댓글을 달며 토의·토론을 하게 된다.

이 책자는 초등학교 교사 17명, 중학교 교사 3명, 고등학교 교사 5명, 특수학교 교사 1명 등 총 26명의 AI교육선도지원단 교사들이 참여해 집필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온라인 수업 안내서인 《콕! 찝! 언!》을 전국 최초로 발간한데 이어, 지능정보시대에 맞는 교육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및 에듀테크 활용 수업혁신'을 학교현장에 도입했다.

권석태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은 온라인 교육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에 경험한 온라인 수업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수·학습 방안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남김찬 사장(왼쪽 세 번째)이 15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부산본부세관 제영광 세관장(오른쪽 세 번째)과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남김찬 사장(왼쪽 세 번째)이 15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부산본부세관 제영광 세관장(오른쪽 세 번째)과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부산본부세관 ‘상호협력체계’ 업무협약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본부세관과 ‘지역기업 동반성장 지원과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5일 BPA중회의실에서 가진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추진정책을 상호 공유하고 연계해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로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획득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교류 및 컨설팅 지원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본부세관과 적극 협력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부산지역 수출입 중소기업이 부산항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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