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고리원전 주변 비행하는 드론 “과태료 처분”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6.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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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읍 사회단체, ‘제자리 프로젝트’ 초·중·고 격려·응원
“신기술도 정도 나누고” 실증시험포 수확물 지역에 기부
청정기장 특산품 미역, 건강 효소로 변신에 도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주변에서 신고 없이 드론을 운행한 사례가 잇따라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기장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리원전 일대 비행 제한구역에서 무단으로 드론을 날린 1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4호기. ©연합뉴스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4호기. ©연합뉴스

고리원전은 국가 주요 보안 시설로 반경 18㎞가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 제한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드론을 날리려면 항공청 사전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원전 주변 비행 제한구역에서 무단 드론 비행과 관련한 문제의식은 지난해 8월부터 제기됐다. 당시 원전 주변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 4대가 동시에 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군과 경찰이 나서 일대 수색을 하기도 했지만, 드론 추정 물체를 누가 날렸는지 찾지 못했다. 

다만 원전에 근접하지 않고, 비행체 크기 등으로 봤을 때 레저 목적의 드론으로만 추정됐다. 당시 한수원과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안티드론’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며 고리원전에서 드론 방호 장비 성능 검정 시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기장경찰서는 지난해 하반기 고리원자력본부 등과 협업해 드론 비행금지구역 안내 표지만 20개, 비행금지안내 현수막 10개를 설치했다. 또 읍·면별 주민안내방송을 하루 3차례 송출하고, 홍보전단지 2만 3000장을 배부했다. 아울러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무단 드론 비행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드론이 대중화되고 있어 비행제한구역인 고리원전 인근에서 드론을 운행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동호인들이 안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서라도 노력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장안제일고등학교, 장안중학교에서 진행된 캠페인 모습. ©기장군
장안제일고등학교, 장안중학교에서 진행된 캠페인 모습. ©기장군

◇장안읍 사회단체 ‘제자리 프로젝트’ 초·중·고 격려·응원

최근 기장군 장안읍에선 도시 심폐기능과 면역력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기장군 쉴자리·일자리·제자리 프로젝트’중 ‘제자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생활방역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안읍 행정복지센터와 관내 단체가 코로나19 생활방역 분위기 조성과 늦은 등교로 혼란스러운 학생들을 격려·응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관내 학생들에게 마스크 패치와 마스크 보관 파우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크 보관 파우치 및 패치는 장안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한수원고리본부의 협조를 받아 구매했다. 캠페인은 17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장안제일고등학교, 장안고등학교, 장안중학교, 장안초등학교, 좌천초등학교, 월내초등학교, 성우학교 중 두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첫 번째 캠페인을 장안중학교와 장안제일고등학교에서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이런 게 있었는지 몰랐다”, “지역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 “마스크 파우치가 너무 좋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캠페인 과정에서는 마스크 보관 파우치와 패치의 지급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홍보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안읍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장안읍 발전위원회가 나서 학생들을 응원하고,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법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

장안읍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제자리 프로젝트’의 생활방역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학생 및 학부모의 걱정을 줄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일광면 원리소재 새기술실증시험포에서 실증시험재배 후 생산된 농작물(감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전량 기부한다. ©기장군
기장군은 일광면 원리소재 새기술실증시험포에서 실증시험재배 후 생산된 농작물(감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전량 기부한다. ©기장군

◇“신기술도, 정도 나누고” 실증시험포 수확물 감자 지역에 기부 

기장군은 일광면 원리소재 새기술실증시험포에서 실증시험재배 후 생산된 농작물(감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전량 기부하기로 했다. 실증시험포는 앞으로 유망한 신소득작물을 도입하기 전 지역에 잘 적응하는지 검토하고, 새로운 재배기술체계를 세워 농가에 보급하고자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감자 10종, 옥수수 5종, 고추 2종의 신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고추 신품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비교시험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작물생산과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실증시험을 통해 생산된 작물 중 양파 900kg을 지난 5일 기장군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기장군 기초푸드뱅크(이하 푸드뱅크)로 기부(1차)했고, 18일엔 감자 1000kg을 기장군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기부된 물품은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지역 농업인들의 재배기술 향상과 신품종 도입을 위해 실증시험재배를 실시하고 있다”며 “생산된 농작물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장지역 특산물인 미역을 이용한 효소. ©기장군
기장지역 특산물인 미역을 이용한 효소. ©기장군

◇청정기장 특산품 미역, 건강 효소 변신에 도전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이하 기장군 연구센터)는 지역 특산물인 미역을 이용한 효소 제조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역종자 생산연구 과정에서 매년 종자 채묘 후 약 400㎏의 미역모조가 발생한다. 

연구센터는 유주자 방출 후 영양염 등의 손실이 없는 미역모조를 이용하여, 미역의 우수한 성분을 효소화 함으로써 이를 미역종자 실내성장관리시 보조영양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친환경적 자원재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시도하였다.

연구센터는 매년 2000여틀의 미역종자 실내성장관리 보조영양염으로 연간 PESI배지 200L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미역모조를 효소화해 보조영양염 등으로 사용할 경우 관련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엔 채묘 후 발생된 모조로 기장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미역액체비료를 제조했다. 현재 미역종자 실내성장관리시 보조영양제로 활용해 성장상황을 모니터링 중에 있다. 이번 미역 효소는 여러 매체 등을 통해 조사한 해조류 효소 제조 사례 등을 토대로 미역 150㎏(미역귀 100㎏, 미역줄기 50㎏)을 이용, 미역과 설탕 혼합 비율 및 저장 숙성 온도 등을 조절한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했으며 발효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발효된 효소를 미역성장관리 보조영양제로 활용해 성장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영양염으로서의 기능을 검증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영양성분 분석 등의 검증을 거쳐 해조류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역은 철분, 칼슘, 요오드 등이 많아 빈혈과 뼈건강에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는 물론 알긴산이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다이어트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후코이단과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예방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장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해조류는 많은 유용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최적의 발효방법을 찾을 경우, 해조류양식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친환경적 재생을 통한 환경보전은 물론 새로운 해조상품 개발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기장 장안읍 길천 연안 매립지에서 ‘수산자원 방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장군
지난 17일 기장 장안읍 길천 연안 매립지에서 ‘수산자원 방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장군

◇기장 연안해역 일원에 어린 말쥐치 등 100만 마리 방류 
 
기장군은 지난 17일 장안읍 길천 연안 매립지에서 생산자단체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산자원 방류 행사’를 가진 뒤 기장 연안해역 일대에 어린 말쥐치 등 10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기장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간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참여인원, 진행순서 등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감염병 예방은 물론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 행사장 방역 ▲행사장 내·외부 공간분리 ▲참석자 이동 동선 일원화 ▲발열체크 검색대 설치 ▲참석자 상시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이뤄졌다.

기장군은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을 위해 지난 2년간 10억 원을 투입해 말쥐치 종자 230만 마리, 수정란 1억3500만립을 방류하고, 산란서식장 서식 환경조성을 위해 모자반, 감태 등을 이식한 해조장 6ha를 조성했다.올해는 6억 원을 투입해 말쥐치 종자와 수정란을 방류하고 해저에 산란서식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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