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美에…“전쟁나면 미국은 핵무기에 소멸”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6.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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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위협하려 들면 가차 없이 징벌”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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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을 연일 비판하던 북한이 미국에 핵 공격을 언급하며 위협을 가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20일(현지 시각)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낸 보도문에서 "현재 북조선은 전략미사일과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이 수단들은 지구상 어디에 있든 감히 우리를 위협하려 드는 누구라도 가차 없이 징벌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조선반도 전쟁의 개시는 미국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제국에 종말을 가져다줄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조선반도 전쟁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새로운 적대행위를 해왔다"면서 "특히 올해 미군은 남조선과 그 인접 지역에서 온갖 군사적 기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북한 측은 이 같은 군사 행동이 "해외와 미국 본토로부터 조선반도로 미국 군사력을 이동·전개하고, 북조선을 신속하게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측은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21일 “남북 관계 파탄의 책임은 남한 정부에 있다”며 “누구보다 자기의 책임을 무겁게 통감해야 할 당사자가 바로 남조선당국”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당국의 배신행위로 북남합의는 사실상 파기된 지 오래며 사태가 지금과 같은 험악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며 “말로만 합의이행에 대해 떠들고 실지 행동에서는 이쪽저쪽 눈치만 살피면서 제 할 바를 전혀 하지 않는 남조선당국의 고질적인 사대 근성과 무책임한 태도가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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