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문재인 정부 3년간 대전 아파트값 53% 치솟아
  • 김상현 세종본부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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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 발생
대전시교육청 중학교 학교군 개정안 한걸음 후퇴
대전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모집

대전경실련이 지난 3년간 대전지역 25개 단지와 세종지역 5개 단지의 전용면적 84㎡의 아파트가격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대전시의 5개의 자치구별 5개 단지를 선정해서 2017년 6월부터 매년 6월 거래된 아파트가격 변화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다.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6월 2억 8100만원이던 대전지역 전체 평균 시세는 18년 2억 9600만원(5.3%), 19년 3억 3800만원(20%), 2020년에 4억 3200만원(53%)으로 상승했다. 그 중 유성구가 3억 4900만원에서 6억 3000만원으로 80.3%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지역은 2억 2400만원에서 2억 5300만원으로 13%의 상승률을 나타낸 대덕구였다.

대전경실련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대전시의 동서 격차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이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대전·세종지역의 아파트 공급 물량이 높은 상황이고 입주율이 떨어짐에도 아파트가격이 오르는 것을 수요자가 아닌 가수요자에 의한 투기 과열현상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대전시에 "정부의 정책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수요에 의해 유지되는 현 부동산시장의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날로 심각해져 가는 동서 간의 부동산 가격을 포함한 모든 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민에게 이를 제시하고 실행하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전지역 부동산 가격 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펼치고 있는 대전경실련.
대전지역 부동산 가격 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펼치고 있는 대전경실련. ⓒ대전경실련

◇대전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 발생

20일 오전 대전시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확진자로 대전시 총 확진자 수는 174명이 됐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으로 전체 무증상 확진자다.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용인 본가에 방문하면서 확진자인 부친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후 16일부터 18일까지 전라남도 나주시로 여행하던 중 접촉자 통지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

부모는 12일부터 휴가였고 자녀 2명은 학교와 학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현재 밀접접촉자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전시는 8월 15일 광복절 집회 관련 참석자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전세버스조합을 통해서 25대, 750 여명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집회참석자에 한해 무료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18일까지 167명이 자진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교육청 중학교 학교군 개정안 한걸음 후퇴

대전광역시교육청은 행정예고 중인 '중학교 학교군, 중학구 및 추첨(배정)방법 변경'과 관련해 희망하는 학교를 방문하여 지역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8학교군 5중학구를 18학교군 1학구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일부 학교군의 경우 통합으로 인한 원거리 통학에 대한 반발이 심한 상태다. 이에 교육청이 '찾아가는 학부모 의견 청취'를 통해 현장에서 학부모들에게 직접 개정안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교 방문으로 수렴된 의견은 기존 제출된 주요 의문 사항인 추첨(배정)방식과 함께 차후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최적의 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망학교 수 변경, 지리 배정 비율 조정 및 학교군 내 통합된 기존 학구 지역 중 통학거리‧대중교통 여건이 악화된 지역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한 새로운 추첨(배정) 방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대전시의회에는 이번 임시회가 아닌 올해 말 예정된 2차 정례회로 안건 상정을 미뤘다. 

 

◇대전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모집

대전시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모집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공인중개사 또는 중개보조원을 보유한 대전 소재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우편 또는 팩스(042-270-6469)로 하면 된다.

선발은 경력 등을 확인하는 서류심사와 소양·언어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10월 8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대전시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2017년 10월부터 운영하는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는 대전에 거주하고자 하는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에 필요한 제도"라며 "대전의 글로벌화에 따라 더 많은 외국인이 대전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심 있는 부동산중개사무소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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