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무안공항 활주로 ‘400m 이상 연장’ 건의
  • 이경재·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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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 국토부에 의견 제출
전남도 “코로나19 지역감염·해외유입 환자 2명 발생”
대전 확진자 일가족 다녀간 나주 중흥골드스파 임시폐쇄

전남도가 활주로 360m를 연장하는 국토교통부의 ‘무안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420m로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무안국제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은 기존 2800m의 활주로를 360m가 늘어난 총 3160m로 연장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348억 7000만원을 들여 2024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남도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남도

이와 함께 공항구역이 269만 6000㎡에서 274만 7000㎡로 확장됨에 따라 이에 포함된 지방도 815호선과 군도 101호선 이설사업도 추진된다.

사업을 시행할 부산지방항공청은 활주로를 400m 연장하려면 기존 활주로의 등화시설 재배치가 필요하고 약 6개월간 공항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토대로 360m만 연장하는 것으로 기본계획변경(안)을 수립했다.

그러나 최근 무안국제공항은 이용률 증가와 내년 광주민간공항과의 통합으로 이용객만 3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또한 세계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서남권 관문공항’ 및 인천․김해․제주 국제노선의 기상이변에 대비한 ‘교체공항’ 역할과 대형항공기(화물기)의 이착륙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420m 연장을 건의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07년 개항 이후, 10년간 이용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뒤 지난 2018년 50만명, 2019년 89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률이 크게 증가 중이다.

따라서 민간공항 통합대비 편의시설 확충과 무안공항 항공특화(MRO)산업단지 조성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3천 200m 이상의 활주로가 확보돼야 한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
 
전남도는 이번 기본계획변경(안)에 활주로 연장 확정을 비롯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와 2023년 남해안 고속철도(목포~보성)가 전철화가 이뤄지면 공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국토교통부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건의를 통해 중장거리 국제선의 이착륙에 제약이 없는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코로나19 지역감염·해외유입 환자 2명 발생”

-대구 확진자 접촉 통한 감염…25번째 해외 유입

전남도는 19일 ‘코로나19’ 전남 45번, 4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남 45번 확진자는 체코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이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나주역에 도착했다.

도착 즉시 어머니 차량으로 장흥군 임시격리시설에 도착해 검체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18일 오후 8시 반께 최종 ‘양성’ 판정 받았다. 확진자는 강진의료원에 즉시 이송돼 격리 입원 조치됐으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다.

확진자와 함께 KTX를 타고 온 동승자 6명은 접촉자로 통보돼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나주역에서 차량에 함께 동승한 어머니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받아 임시격리시설에서 자가 격리중이다.   

임시격리시설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으며 접촉자 관리를 위해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 46번 확진자는 영광군에서 거주중인 60대 여성으로, 대구 1만 5766번(전국)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4일 오전 영광군 자택에서 남편 차를 이용해 대구 확진자인 여동생과 함께 광주터미털에서 버스로 대구터미널에 도착 후 친정어머니 집으로 이동해 숙박했다. 

15일에는 친정 어머니집에서 여동생 집으로 이동해 숙박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2시 40분께 광주터미널에 도착, 남편과 함께 송정리 동생집에서 30분 정도 머문 후 귀가했다. 17일 오후 3시께 면사무소를 거쳐 오후 7시께 마을 주민 3명과 함께 자택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전 9시께 대구 여동생에게서 확진판정 연락을 받고 이날 영광군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19일 새벽 1시께  ‘양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는 강진의료원으로 즉시 이송돼 격리 입원 조치됐으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다. 자택에서 함께 거주 중인 남편은 검사 중이며, 마을 주민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 및 격리 조치했다. 

지금까지 전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이 중 21명이 지역감염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수도권과 광주 중심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타 지역에서 방문 한 경우 가족이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대전 확진자 일가족 다녀간 나주 중흥골드스파 임시 폐쇄

-나주교육당국 비상…“이용자 코로나19 검사 받으라” 통보

대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녀간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가 19일 임시 폐쇄됐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대전 171∼174번 확진자 일가족이 지난 16일 오후부터 18일 정오까지 중흥골드스파·리조트를 찾아 워터파크와 리조트 시설을 이용했다. 

이들은 지난 13∼15일 경기 용인시 본가를 방문했으며, 아이들 할아버지는 18일 용인 21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본가에 다녀온 뒤 16일부터 사흘간 나주 일대를 여행했다. 워터파크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리조트에 머물렀다. 

리조트측은 19일 오전 방역당국 통보를 받고 시설을 폐쇄하고 소독과 환지작업을 벌였다. 시설에 남아 있던 이용객들은 따로 인솔해 증상 등을 확인 중이며, 이들 가족과 같은 시간대 이용객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

리조트측은 시설 임시폐쇄와 함께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 100여명에 대해서는 숙박시설에 격리조치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시설에 대한 방역이 진행됐으며 직원들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가 나와야 재개장 시기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나주시 관내 초·중·고등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각 학교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중흥골드스파·리조트 방문 확인! 8월 16~18일 기간동안 이곳을 방문한 가정에서는 각반 담임교사에게 연락바란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방역당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해당 리조트의 물놀이장(스파)을 이용했을 경우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는 전수조사 중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지켜보고 원격수업 전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광지 방역인력 채용’ 국비 54억 확보

-코로나19 대비 관광지 방역관리 요원 728명 채용
   
코로나19로 지역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전남도는 안전한 여행환경을 조성하고 국민들의 여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관광지 방역 수용태세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국 1천 71개소에 배치할 방역 관리요원 3천 231명을 채용키로 하고 이에 소요될 총 239억 원의 비용을 전액 국비로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주요 관광지 269개소 728명의 방역 관리요원 배치에 따른 소요예산을 문체부에 신청해 국비 54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문체부 지원예산의 22%로 전국에서 가장 큰 금액이다.

이는 국내 여행지로 인지도가 높은 제주도, 강원도 보다 높은 것으로, 코로나19로 악화된 관광여건 속에서 청정 전남 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으로 채용된 방역 관리요원은 전남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 안내를 비롯 2m 이상 거리두기, 관광객 동선 관리, 방역수칙 안내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채용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시군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군 누리집을 통해 20일 이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은 관광업계 실직자나 휴직자, 관광분야 경력자 또는 관련학과 졸업자, 기타 공공기관 근무경력자 등이다. 일부 취업 취약계층 우대방안을 포함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유발된 일자리 부족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방역·관리요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관광지 방역 점검과 안전여행을 유도하겠다”며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는 ‘청정 블루투어 전남’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각인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영산강 하류 수해쓰레기 처리’ 구슬땀 

-바다방류 예방…신속 수거․처리 위한 국비지원 절실
    
전남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영산강 하류에 밀려든 수해쓰레기 수거․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집중호우 수해지역인 상류에서 발생해 현재 영산강 하류에 적체된 1만 4200여톤의 수해쓰레기를 목포, 무안, 영암 등 인근 지자체와 함께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도와 시군은 지난 18일까지 인력 100여명을 비롯 영산강 환경정화선 6척, 장축크레인 10대, 포크레인 10대 등 수거 장비를 총 동원해 2535톤(수거율 18%)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쓰레기는 초목류가 주를 이루고 생활쓰레기가 혼재돼 있어 영산강 하굿둑 수문을 통한 바다 유출을 방지해야하고, 부패로 인한 2차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히 수거・처리해야 한다.

영산강 하류 수해쓰레기는 상류 특별재난지역인 담양, 장성, 나주, 화순에서 발생해 하류 지역인 목포, 영암, 무안에 집중 적체된 것으로 하류 3개 지차체가 처리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남도는 우선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가용 예산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쓰레기 이송·처리 비용은 국비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구례 침수피해 현장 방문 시, 영산강 하류 수해쓰레기 처리비용 40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전남도는 잔여 수해쓰레기에 대해서도 시군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영산강 수해 쓰레기 수거 ⓒ전남도
영산강 수해 쓰레기 수거 ⓒ전남도

◇전남도, ‘국제농업박람회’ 5회 연속 국제행사 승인 

-국비 확보 기반마련 농업분야 대표 종합박람회 자리매김
   
전남도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가치를 선보일 국내 최대 농업분야 종합박람회인 ‘2021국제농업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첫 국제행사로 개최된 지난 2012년 이후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은 것이다.

국제박람회 최초로 5회 연속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농업과 농촌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박람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2021년 박람회는 그동안 4회 연속 국고지원을 받은 국제행사로 일몰제로 인해 국비지원 중단 위기에 있었다. 그러나 ‘2021 국제농업박람회 기본계획’을 기초로 박람회 목적과 국제행사라는 의미에 부합되도록 꼼꼼히 준비해 지난해 12월 일몰연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해 농업의 미래가치와 농업·농촌의 활로 모색을 위한 행사의 당위성을 설득한 결과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승인돼 국비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정부의 승인은 지난 2019국제농업박람회가 판촉수입 2366억 원, 생산유발 6484억 원, 취업 유발인원 6819명에 달한 경제성과 생산성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여년간 국내외 우수한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선보인 농업박람회를 20여년간 개최한 역사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광호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2021국제농업박람회는 미래농업의 모델을 제시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소통·화합할 수 있는 곳이다”며 “농업·농촌의 활로개척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등 농업 및 국가경제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행사 승인으로 탄력을 받은 2021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미래를 꿈꾸는 스마트 농업’이라는 주제로 내년 10월 21일부터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농업박람회 조감도 ⓒ전남도
국제농업박람회 조감도 ⓒ전남도

◇전남도, 광주은행 ‘수해민 지원 긴급구호품’ 전달

-‘사랑꾸러미’ 800상자…구례․곡성 등 수해민 대상
    
전남도는 19일 광주은행이 전남지역 수해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긴급구호물품 ‘사랑꾸러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가진 ‘사랑꾸러미’ 전달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춘우 광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랑꾸러미’는 라면, 생수, 위생용품 등 18종으로 구성됐다. 광주은행은 총 800상자를 구례, 곡성 등 수해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우선 1차 500상자를 전달한데 이어 300상자를 추가 제공키로 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는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실의에 빠진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임직원들과 함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전남 발전과 도민들을 위해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힘든 시기에 수해 피해를 입은 도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힘을 보태주신 광주은행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광주은행 ‘수해민 지원 긴급구호품’ 전달 ⓒ전남도
광주은행 ‘수해민 지원 긴급구호품’ 전달 ⓒ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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