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추진위 “35만 양산에 특성화고 신설돼야”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9.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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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태풍 피해현장 찾아 피해복구 ‘구슬땀’
양산 용당~울산 대대리 국도 7㎞ 이달 말 개통 예정
양산 북부시장~동원과기대 2.8㎞ 4차로 확장 '완공'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 여부를 결정할 중앙정부의 공동투자심사를 앞두고 지역에서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표병호 경남도의원·이하 추진위)는 9일 양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특성화고 설립은 지역의 간절한 숙원 사업”이라며 이달 25일 열릴 예정인 교육부-행정안전부의 공동투자심사 통과를 촉구했다.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9일 양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양산특성화고 설립추진위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9일 양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양산특성화고 설립추진위

추진위는 이날 “인구 35만 명인 양산에는 고졸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가 없어 해마다 250여 명의 유능한 인재가 부산·울산 등 타지역 특성화고로 진학한다. 이들은 자취를 하거나 장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산특성화고 설립을 위한 공동투자심사가 통과된다면 지역의 요구에 맞춘 멋진 특성화고등학교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양산특성화고 설립은 지역의 간절한 숙원사업으로 7년째 추진 중”이라며 “이번에 특성화고 설립을 위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지역 교육 공동체와 시민, 기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동면 금산리 일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 1만7104㎡에 양산특성화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AI융합팩토리과(2학급), AI자동화 제어과(2학급), 스마트콘텐츠과(2학급), 외식조리과(1학급)를 설치될 예정이며, 학급당 인원은 18명이다. 2024년 3월 개교 목표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앞서 2013년 3월부터 양산특성화고 건립을 추진했지만, 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연됐다. 추진위는 양산지역에 2000여 개 기업체가 가동 중이지만, 특성화고가 없어 맞춤형 전문 생산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병호 설립추진위원장은 “양산시가 지자체로선 이례적으로 전체 사업비의 10%인 57억원을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산특성화고 설립에 대한 지역의 간절한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임정섭 의장이 같은당 김혜림 의원과 함께 태풍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양산시의회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이 김혜림 시의원과 함께 태풍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양산시의원, 태풍 피해현장 찾아 피해복구 ‘구슬땀’

양산시의회는 지난 8일 태풍 ‘하이선’에 따른 피해 복구 현장을 찾는 등 현장의정 활동에 나섰다.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은 각자 지역구에서 태풍 재해 위험지역을 찾거나 피해 발생 지역을 방문해 시 공무원과 대책 회의 등을 했다.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는  물금 더포레스트 옆 침수지역, 내송천 범람 현장, 석계산단 옹벽붕괴 및 토사유실, 소주동 대동아파트 도로 침수, 웅상정수장 인근 우수관로 토사로 인한 물 역류, 한일유앤아이 인근 체육공원 도로 토사 유실, 평산천·덕계천 회야강 산책로 유실 등이다. 

임 의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양산 전역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시와 함께 힘을 합쳐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산 용당~울산 대대리 국도 7㎞ 이달 말 개통

부산에서 양산 동부(웅상지역)를 거쳐 울산으로 연결되는 신설 국도 7호선(현 국도 7호선의 우회도로) 건설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양산 용당교차로~울산 오복교차로 구간이 이달 말 개통된다. 지난 2018년 말과 2019년 4월 각각 구간 개통에 이은 추가 개통이다.

양산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웅상~무거1 동 국도건설공사 중 양산 용당동에서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까지 7㎞(4차로) 구간의 공사를 이달 말 마치고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통 구간에는 4곳의 교차로가 설치되고, 터널(1010m) 1곳, 교량 9곳(755m)이 각각 들어선다. 투입된 사업비는 1888억원이다. 오복교차로에서 울산 울주군 청량면 문죽교차로까지 6.3㎞ 구간은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들 신설 국도는 양산 동부 4개 동을 우회함으로써 지역을 관통하는 현 국도 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된다. 이 국도가 완공되면 시가지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해 주민의 교통편의 향상과 기업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양산 용당교차로~울산 오복교차로 구간. ©양산시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양산 용당교차로~울산 오복교차로 구간. ©양산시

◇양산 북부시장~동원과기대 2.8㎞ 4차로 확장 '완공'

교통체증이 심각한 양산 북부시장~동원과학기술대 길이 2.8㎞ 도시계획도로 전체 구간이 이달 중순 완전 확장·개통돼 이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이 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신기교~신기 삼거리 760m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거의 끝내 이달 15일쯤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여구간 공사에는 7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애초 올해 말 이 구간을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교통편의를 위해 공사를 앞당겨 추석 전 공사를 마무리한다. 

공사가 끝나면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급커브 형태의 도로가 직선화 되는 등 선형개선도 이뤄져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이 구간은 양산상의 및 양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 지안스아파트 등 교통량이 많은 시가지 도로와도 연결돼 상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번 도로 확장으로런 문제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체 구간 확장이 이뤄지면서 출·퇴근 등 차량이 몰리는 시간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운행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 구간 체증이 해소되면서 양산 시가지 전체 도로 교통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도로와 연결되는 울산~양산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해 북정 신시가지 베데스다 병원 주변 교통체증 해소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양산시는 2011년부터 이 도로를 4개 구간으로 나눠 확장공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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