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도, 2020년산 공공비축미 7만3000톤 매입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0.09.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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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460톤 늘어…전국 배정량의 15.2% 차지
‘중앙투심 통과’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탄력’
전북도,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에 내년 104억원 투입

전북도가 2020년산 공공비축미(벼) 7만3693톤을 올 연말까지 매입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 총 매입량은 48만6111톤이며 이중 전북의 배정량은 15.2%인 7만3693톤이다. 전년 매입물량(7만1233톤)보다 2460톤이 추가 배정된 것이다.

올해 정부 총 매입량은 48만6111톤이다. 이 중 전북지역 배정량은 전체 15.2%로 전년 4위 배정 순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정부 농산시책 최우수 평가와 쌀 적정생산(타작물 재배) 실적 인센티브가 반영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공공비축미 수매 장면 ⓒ시사저널 DB
공공비축미 수매 장면 ⓒ시사저널 DB

전북도는 공공비축미 중 포대 단위 벼(수확 후 건조․포장)는 5만8373톤을, 산물벼 형태(수확 후 바로 RPC 건조·저장시설에 보관)는 1만5320톤을 매입해 농가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 환산가격으로 매입한다. 대금은 벼 수매 직후 포대당 중간정산금 3만원을 지급하고, 쌀값 확정 후 연말까지 최종정산(전국 단일가격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확산되는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매입검사장 코로나19 대응수칙’을 마련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농업인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대기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운영하고 매입현장 인력도 6명(지자체 2, 농관원 검사관 1, 농협 1, 창고작업자 2)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에도 품종검정제와 친환경 벼 공공비축미 매입을 통해 정부양곡 고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제값받는 농민’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투심 통과’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탄력’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적격’ 판정…2023년 개장 목표

군산시가 군산항 인근에 추진하는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 민간사업자를 먼저 선정한 뒤 사업을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조만간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와 함께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군산시는 그동안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행정절차 기간 단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수시로 추진해 이번에 통과했으며,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민간사업자 선정에 대해서도 신속히 추진해 당초 계획된 일정에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지난 2018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위기대응 지역활력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군산시는 오는 2023년 4월 개장을 목표로 군산항 일원 22만4000여㎡(약 6만8000평) 부지에 10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특장차 등을 체계적으로 취급하는 수출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중고차 수출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게 돼 1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22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군산항 자동차 수출 물동량도 2만대 이상 증가하는 등 침체를 거듭했던 군산항 물동량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경제 및 군산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에 내년 104억원 투입

전북도는 내년에 국비 70억원 등 104억원을 들여 농어촌 보건진료소 시설 및 장비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사업은 취약지역 보건기관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 제고, 시설 개선 및 장비 보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시설 개선 22곳, 의료장비 159대 설치, 보건사업 차량 13대 구매 등에 나선다.

도는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에 1994년부터 올해까지 2000억원을 투입했다. 오택림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농어촌 지역 고령화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지역 현황에 맞는 시설 개선과 장비 보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군보건의료원 전경 ⓒ전북도
장수군보건의료원 전경 ⓒ전북도

◇익산시, 향우회원에 추석 고향 방문 자제 편지

익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추석에는 고향과 친지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12일 당부했다.

시는 향우회원 1000여 명에게는 이런 요청을 담은 정헌율 시장 명의 편지를 직접 보내기로 했다.

시는 또 추석 명절에 팔봉 공원묘지 봉안당에 대해 성묘 사전예약제를 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부터 전화(063-859-3840) 예약을 받아 하루 최대 280팀, 1400명만 입장을 허용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원묘지 안 셔틀버스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해마다 해온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읍시, 고래·곰돌이·은하수 형상 야간조명 설치

정읍시가 최근 수성동 주공아파트사거리 교통섬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야간경관은 교통섬 4곳 중 2곳에 곰 조형물과 볼 조명을 설치했고, 나머지 2곳에는 910㎡ 소나무숲에 은하수 조명과 4m 크기의 흰고래 조형물이 들어섰다.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다양한 색의 빛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넓게 펼쳐진 은하수 조명 위에 흰색으로 밝게 빛나며 솟구치는 고래 조형물은 경이로움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로 떠나는 꿈을 꾸게 한다.

점등은 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기상청 데이터를 전송받아 계절별 일몰 시간부터 오후 11시까지 자동으로 제어된다. 정읍시는 연차적으로 경관조명 대상지를 선정, 특색 있는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화려하고 밝은 경관조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로운 정읍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읍시가 설치한 고래 형상 경관장치 ⓒ정읍시
정읍시가 설치한 야간경관 흰고래 조형물 ⓒ정읍시

◇무주군, 전 군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

무주군이 모든 군민에게 제2차 재난기본소득으로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한다. 

황인홍 군수는 14일 “코로나19 장기화와 수해로 인한 고통과 걱정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2만4000여 군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무주사랑상품권이 배달된다. 재원은 세출 구조조정, 공무원 여비 및 사무관리비 축소, 제24회 무주반딧불축제 취소 경비 등으로 마련한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모든 군민에게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했다.

 

◇‘집행부 참석 없이’ 완주군의회, 온라인 비대면 임시회

완주군의회가 집행부 참석 없이 임시회를 열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완주군의회는 11일 박성일 군수를 포함한 집행부 간부 전원을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고 각자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비대면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게 한 가운데 제254회 임시회 폐회식을 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각급 기관마다 비대면 회의를 적극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지방의회가 ‘언택트 임시회’를 열고 폐회식을 한 것은 완주군의회가 전국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지난 2일 개회식에도 애국가 제창 등 국민 의례 일부를 생략해 신속히 진행하고, 평소 40명 이상 참석하는 집행부 공무원 수를 대폭 제한해 최소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의회 회의실에도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기 중 식사는 음식을 주문해 청사 안에서 해결하는 등 밀접 접촉을 최대한 차단했다.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한 만큼 안전을 위한 방역수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의회 실정에 맞는 다양한 방역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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