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변성완 시장권한대행 “추석이 코로나 최대 고비”
  • 이승준 영남본부 기자 (sisa527@sisajournal.com)
  • 승인 2020.09.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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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민과 함께하는 완월동 도시재생 본격 추진
부산대, 2020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 우승…지역발전 차세대 리더 육성
변성완 권한대행이 14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연휴 대비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만전을 다 하도록 18개 실·국장들에게 지시했다. ⓒ부산시

부산시가 추석연휴를 2주여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휴기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고 방역체계를 꼼꼼히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열린 주간정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석이 최대 고비”라며 “추석을 기점으로 재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변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여전히 100명대를 유지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4일 0시 기준으로 부산의 확진자는 모두 3명이고, 전국적으로는 109명이다. 변 권한대행은 “코로나19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생활방역에 신경 쓰고, 방역 고삐를 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 주간정책회의는 매주 월요일 10시 변성완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된다.

 

부산시, 시민과 함께하는 완월동 도시재생 본격 추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부산 완월동 일원 골목재생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6개의 우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00년이 넘은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인 ‘완월동 일원 골목재생’을 주제로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총 87개 작품 중 25184팀(배은진, 박재우)이 제안한 대상작 ‘둥둥 플랫폼, 새로운 빛으로 밝히다’ 등 6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완월동 시민참여단’은 9월 10일부터 28일까지 현장방문 및 팀별 토론 등을 통해 완월동 재생을 위한 시범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아이디어를 반영해 더욱 폭넓은 지역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서구청(구청장 공한수), LH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백용), 부산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진수), (재)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원장 변강훈)와 함께 완월동 일원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부산 완월동 일원 골목재생 리빙랩 프로젝트’도 시민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30명으로 구성된 완월동 시민참여단 활동과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골목재생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시민 중심의 도시재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 2020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 우승…지역발전 차세대 리더 육성

부산지역 현안에 대한 대학생들의 열띤 토론과 축제의 장인 '2020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 에서 부산의 '운촌마리나 개발'에 대한 심도있는 진단과 정책대안을 제시한 부산대 ‘토르미’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현행 65세인 경로우대 기준 상향과 부산 동백섬 인근 운촌마리나 개발 등 우리 사회의 민감하고 첨예한 현안을 놓고 대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지역 현안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2일 오후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0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 본선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본선에 올라온 논제는 (4강)경로우대 연령기준 상향 조정과 (결승)운촌마리나 개발에 대한 찬반이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고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부산의 현실을 반영하고,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주제로 토론에 참가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상은 부산대 ‘토르미’팀(이도경·류혜연·박현진)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 부산대 ‘태정태세비욘세’팀(박성현·조현우·이가현·최재은), 우수상 2개 팀에 부산대·동의대 연합팀인 ‘해강’팀(강세현·이지선·김예원)과 한국해양대·부경대 연합팀인 ‘물결’팀(이준명·박소정·이경민)이 각각 선정됐다.

우승팀 주장인 이도경 부산대(노어노문학과) 학생은 “팀원들과 토론을 준비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논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면서 “좋은 결과를 거두어 보람 있고, 특히 부산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깊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대회 참가자 및 관계자로 최소화하고 입장 전 명단 작성 및 발열 체크, 대회 중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대학은 도시에 문화와 젊음, 도시 발전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공급하는 에너지원이 된다”며 “이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왕성한 에너지를 토대로 지역발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과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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