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24시] ‘새 명물’ 순천 동천 출렁다리 9월30일 개통
  • 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0.09.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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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코로나19 두 번째 사망…기저질환 70대 여성
전남도, 미취학 아동 1인당 20만원 현금 지원
광양시,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

전남 순천시의 새 명물이 될 동천 출렁다리가 보강 공사를 마치고 개통한다.

순천시는 30일 오천 동천 저류지와 풍덕 산책로(그린웨이)를 연결하는 동천 출렁다리를 조성하고 이날 개통한다고 밝혔다.

순천 동천 출렁다리 ⓒ순천시
순천 동천 출렁다리 ⓒ순천시

동천 출렁다리는 길이 181미터, 폭 1.5미터로 사업비 33억여원을 들여 설치됐으며, 오천저류지와 풍덕 산책로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동천 출렁다리는 관광객과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보행교로 동천 팔마대교(남산로)에서 동천교(남승룡로) 사이 약 1㎞ 구간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순천시는 출렁다리가 동천을 건너기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야시장 활성화 사업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출렁다리는 행사장과 도심을 잇는 다리로써 동천저류지에 설치될 전국 최대야시장 활성화와 오는 2023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코로나19 두 번째 사망…기저질환 70대 여성 

–지난 26일 순천서 전남 첫 사망자 발생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지난 26일에 이어 전남지역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29일 완도 지역에서 거주한 70대 여성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열체크 ⓒ시사저널 DB
코로나19 발열체크 ⓒ시사저널 DB

이 여성은 서울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진단검사를 받고 지난달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당시 고혈압과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어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순천시에서 코로나 19로 확진받고 치료받던 80대 남성이 지난 26일 사망했다. 전남에서도 확진자 169명 중 처음으로 사망한 사례다.

순천시에 따르면 사망 남성은 지난 8월 28일 확진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9월 22일부터 폐손상 등 증상이 악화되어 26일 오후 사망했다.

이 남성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서울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진단 검사를 받은 사례이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169명으로 지역감염 13명, 해외 유입은 36명이다. 이중 14명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지난 11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은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확진자만 간헐적으로 발생 중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우리 지역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돼 매우 안타깝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고령층은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향·친지 방문이나, 지인·가족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외부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미취학 아동 1인당 20만원 현금 지원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양육가정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는 재난지원금의 하나로 도내 미취학 아동에게 1인당 20만원을 추석 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만 7세 미만 아동 중 보호자의 직접적인 돌봄이 필요한 도내 미취학 아동 8만3천492명이다.

2014년 1월부터 최근까지 출생한 미취학 아동 중 올해 9월분 아동수당을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인 아동이 해당한다.

전남도는 총 16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석 전 아동 양육 가정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1차 지원금(40만원)이 카드 포인트 또는 종이 상품권으로 지급됐던 것과는 다르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수급을 위한 별도 신청은 필요치 않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기존 아동수당 수급계좌로 일괄 지급한다.

또 아동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아동은 저소득층 아동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디딤씨앗통장’으로 입금된다.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을 통해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광양시,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

광양시는 '2020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2017년부터 SNS 관련 분야에서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상이다. SNS 활용능력이 우수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네티즌 평가를 통해 시상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평가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자 영향력·인지도·참여도 등 정량평가와 전문가 평가, 해당기관 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2010년 블로그 ‘햇살 가득 따스한 광양’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광양시 유튜브 ‘오롯이 광양’을 개설했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등 차별화된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하고 질 높은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민이 궁금해 하는 정책과 생활정보 등을 알기 쉽게 카드뉴스로 제작해 제공하고, 광양 곳곳을 알리는 감성적인 사진, 영상 콘텐츠로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또 실시간 채팅을 통해 민원사항과 불편사항들을 신속히 답변해 시민과의 소통은 물론 높은 공감지수를 얻고 있다.

오승택 시 홍보소통실장은 “광양시 SNS가 시민과의 소통채널이자 광양의 대표적인 홍보매체로 자리매김했다”며 “딱딱한 홍보가 아닌 감성적이고 유용한 콘텐츠로 시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고 공감하는 SNS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

◇여수시, 내년 생활임금 9640원…전년 대비 2% 증가

-최저임금보다 10.6% 많아…시 소속 기관 등에 적용

여수시는 지난 22일 열린 생활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9640원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생활임금 9450원 보다 190원(2%)이 늘고, 2021년 최저임금 8720원보다 920원(10.6%)이 많은 금액이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 소속 및 출자‧출연기관과 시의 사무를 위탁받아 보조금을 지급받는 기관‧단체에 적용된다. 

여수시는 지난 2017년 생활임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활임금을 시행했다. 

여수시 생활임금위원회 관계자는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최저임금 등을 고려해 생활임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항만배후부지 입주기업 임대료 30% 감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항 항만배후부지 입주업체를 위해 임대료를 연말까지 감면한다고 29일 밝혔다.

감면 대상은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한 56개사와 항만 관련 부지에 입주한 18개사 등 74개사다. 감면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며, 30%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임대료 감면 기간 확대 결정에 따라 이미 납부한 7∼9월 임대료도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3∼8월 광양항 항만배후부지 입주업체에 10∼20%의 임대료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 입주업체들의 임대료 감면액은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종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항 항만배후부지 입주업체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임대료 감면 연장 정책을 결정했다”며 “여수·광양항과 관련된 업체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거문항로 29일부터 운항 재개…대체선 투입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여수∼거문 항로에 대체 선박을 투입해 운항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청은 이날부터 목포∼홍도 항로를 운항하던 여객선 남해퀸호(321톤·349명)를 거문 항로에서 운항하기로 했다.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던 줄리아아쿠아호는 지난 17일 기관 고장을 일으켜 18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거문도 주민들은 고흥 녹동항까지 여객선을 타고 다시 버스로 여수까지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해수청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녹동항에서 여수여객선터미널까지 무료로 셔틀버스를 2회 운행했다. 해수청은 또 줄리아아쿠아호의 수리가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대체 선박 확보에 나섰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으로 추석을 앞두고 주민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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