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세균이 뇌동맥경화 위험 높인다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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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 있으면 뇌동맥경화 위험 2.4배 증가⋯구강 내 세균이 뇌졸중 환자 두뇌 속에도 존재

9월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심혈관질환은 당뇨,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입속 세균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의과대 연구팀이 최근 뇌졸중 병력이 없는 평균 76세의 성인 11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동맥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에 게재된 2019년도 연구에서는 구강에서 발견되는 세균이 뇌졸중 환자 84%의 두뇌 속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존슨앤드존슨

 

진기발라스와 같은 입속 세균은 잇몸병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 세균은 치아와 잇몸 사이를 파고들어 치주질환을 유발하는데 혈관에도 염증을 일으켜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이용해야 한다. 또 구강청결제를 병용하면 유해균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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