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0 14: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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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가’로 국내 1위 아닌 세계 1위 꿈꾼다

변신의 귀재. ‘유니콘 기업’ 야놀자는 매번 변신을 거듭하며 국내 숙박업계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당초 모텔 객실을 예약하는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을 시작한 야놀자는 곧 호텔과 펜션 등 다양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종합 숙박 앱으로 성장했다. 이후 수상 레저나 공연 티켓 예약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예약할 수 있는 레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이제는 레스토랑 예약, 모빌리티(이동) 서비스까지 붙여나가며 하나의 앱으로 모든 여행과 여가 활동을 해결하겠다는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앱 하나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슈퍼앱’ 전략이다.  

ⓒ야놀자 제공
ⓒ야놀자 제공

야놀자를 이끌고 있는 이수진 총괄대표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흙수저’ 출신이다. 어린 시절 성장환경이 유복하지 못했다. 전문대 재학 당시 숙식을 해결할 일자리를 찾다가 모텔 청소 일을 시작하면서 숙박업계와 연을 맺었다. 2005년 숙박업소 정보를 모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첫 사업에 나섰다.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파고든 야놀자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에는 ‘유니콘 기업’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세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에어비앤비와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무기는 ‘세계 최저가’다. 야놀자는 자체 결제 시스템 등을 이용하면 해외 숙소 예약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글로벌 플랫폼과 달리 문제 발생 시 한국 이용자가 본사와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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