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신현성 차이홀딩스 대표(티몬 이사회 의장)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0 14: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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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창업자가 꿈꾸는 ‘新간편결제’

‘오늘 밤 12시 무엇이 반값이 될까?’ 2010년 지하철에 이런 광고가 붙었다. 사람들은 긴가민가하면서 낯선 사이트에 접속했고, 반값에 올라온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했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처음으로 ‘소셜커머스’를 경험했다. 국내 첫 소셜커머스 사업자 티몬의 등장이다. 티몬은 창업 7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3년도 안 돼 연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불과 25세의 청년이 이뤄낸 성과였다. 바로 신현성 티몬 창업자(현 티몬 이사회 의장)다. 

ⓒ차이홀딩스 제공
ⓒ차이홀딩스 제공

티몬이라는 회사를 성공적으로 키워냈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연쇄 창업에 나선 것이다. IT 벤처 투자회사 패스트트랙 아시아, 컴퍼니빌더 더안코어컴퍼니, 블록체인 회사 테라,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 4곳에 공동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차이홀딩스 대표로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결제시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차이는 1년2개월 만에 국내 가입자 200만 명, 누적 결제액 8300억원을 달성하며 간편결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간편결제 시장은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페이코 등 IT 대기업이 뛰어든 시장이다. 하지만 신 대표는 ‘결제’라는 영역을 혁신하면 기회가 있다고 본다. 고객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구매 데이터에서 찾아, 고객의 생활 길목마다 맞춤형 혜택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여기에 특정 금액 이상을 결제할 때마다 게임처럼 ‘번개’라는 아이템을 모을 수 있게 하고, 앱에서 번개를 활용하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SNS나 게임을 하듯 앱에 접속해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과연 신 대표는 제2의 티몬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모두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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