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양예빈 육상 선수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4:00
  • 호수 16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 육상’ 떠받칠 희망의 대들보

지난해 여자 중학교 400m 신기록을 작성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양예빈. 당시 양예빈은 제40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 중학교 400m 경기 결선에서 55초29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1990년 김동숙이 작성한 여자 중학교 한국신기록 55초60을 0.31초 단축한 기록이다. 29년 만에 여자 중등부 육상 기록이 바뀌는 순간이자, 동시에 양예빈을 한국 여자 육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린 순간이었다.

ⓒ뉴시스
ⓒ뉴시스

올해 양예빈은 용남고등학교에 진학해 고등부 경기에 출전했다. 고교 데뷔전인 만 18세 이하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400m 결선에서 58초1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갓 고등학교에 진학한 새내기가 2, 3학년들을 제치며 “역시 양예빈”이란 탄성을 자아냈다.

올해 양예빈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피로골절 부상 때문에 올해 초 2개월간 재활에만 매달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학생 시절보다 오히려 기록이 약간 떨어진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훈련이 쉽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기록을 끌어올리면서 서서히 예전 기량을 회복해 가는 중이다. 지난 7월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고등부 400m 결선에서는 56초55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기록을 56~57초대까지 끌어올리며 담금질을 거듭하고 있다. 이 대회 여자 일반부 400m 우승 기록이 56초03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양예빈이 여자 육상 최강자가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