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이강인 프로축구 선수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4:00
  • 호수 16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보 전진’ 노리는 ‘한국 축구’의 기대주

지난해 이강인(발렌시아)은 화려하게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연령보다 월반한 20세 대표팀에서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손흥민 이후 한국 축구에 새로운 미래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일러스트 정찬동
ⓒ일러스트 정찬동

축구팬들의 이목은 자연스레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소속팀에 복귀한 이강인은 2019~20시즌 24경기에 나서며 2골을 기록해 성인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선발로 나선 경기가 6경기에 불과해 향후 선발 출전을 늘려야 하는 점이 숙제로 남았다. 또한 단점으로 지목돼 왔던 피지컬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열린 2020~21시즌에 이강인은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처진 스트라이커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를 수행했다. 9월13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반테전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키패스 4개 등을 기록했으며, 발렌시아 최연소 한 경기 2도움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팀 내 입지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후에도 벤치와 주전을 오가며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속팀 발렌시아 측과 이적을 논의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팀에는 남았지만, 팀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한국 축구 차세대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 이강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